KT와 현대로템이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무인차량을 이용해 5G통신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KT는 현대로템과 함께 부산광역시 벡스코에서 개최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5G통신 기반의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Sherpa)’의 자율주행을 시연했다고 26일 밝혔다. 
 
KT, 현대로템과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무인차량 자율주행 기술 과시

▲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KT와 현대로템이 시연한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Sherpa)’ 사진. < KT >


현대로템이 개발한 HR-셰르파는 물자후송, 경비정찰 등 방위산업뿐 아니라 토목·건축 등 산업현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무인차량이다.

KT와 현대로템, 경호안전통제단은 이날 5G통신을 기반으로 근거리 조종 원격주행을 통해 HR-셰르파가 경비임무를 수행하는 모습과 원거리 원격주행, 차량 앞 경호요원을 자동으로 따라가는 종속주행, 지정된 경로를 스스로 탐색해 순찰하는 자율주행 등 다양한 기능을 선보혔다.

KT와 현대로템은 이번 실증을 시작으로 5G통신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두 회사는 12월 충청남도 서산시 간척지에서 진행되는 ‘3D 디지털 현장관리 기술 개발사업’에서 측량, 물류 등의 토목현장에서 HR-셰르파의 사업화 가능성을 확인한다.

또 HR-셰르파에 5G-V2X(5G통신을 기반으로 차량과 다른 사물 사이의 정보를 교환하게 하는 통신기술) 기반의 원격 및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는 등 기술 고도화에도 힘을 쏟는다.

KT와 현대로템은 5일 ‘5G 기반 자율주행 차량·관제 플랫폼 개발 및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HR-셰르파를 활용한 자율주행 실증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최강림 KT 커넥티드카 비즈센터장 상무는 “아세안 각국 정상이 참석한 행사에서 KT와 현대로템이 대한민국을 대표해 5G통신 기반 자율주행 협력성과를 선보일 수 있어 뜻깊었다”며 “지속적으로 기술을 고도화해 군수 및 산업 분야에서 다양한 수요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