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3세대 K5', 사전계약 3영업일 만에 1만 대 달성해 신기록

▲ 기아자동차 '3세대 K5'.

기아자동차가 K5 완전변경(풀체인지)모델로 사전계약에서 새 역사를 썼다.

기아차는 21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받기 시작한 K5 완전변경모델의 사전계약에서 영업일 기준 3일 만에 1만28대가 접수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기아차가 2014년 6월 출시한 ‘올 뉴 카니발’의 사전계약 1만 대 돌파 기록을 13일이나 단축시킨 것이며 기아차 신차 역사상 최단 기간에 1만 대 예약을 넘어선 것이다.

사전계약 첫날에만 7003대의 예약이 몰릴 정도로 고객 관심이 높았다.

세계적으로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중형세단의 수요가 5년 동안 20% 가까이 감소하는 상황 속에서 낸 기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기아차는 전했다.

기아차는 “3세대 K5가 역대급으로 빠른 고객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한 눈에 각인될 정도의 강렬한 디자인 영향이 컸다”며 “특히 패스트백 스타일의 역동적 아름다움과 혁신적 디자인 요소를 대거 적용하는 등 디자인 혁신을 통해 다른 중형세단들과 확실히 차별화했다”고 말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3세대 K5 외관의 특징은 △혁신적 신규 디자인 요소가 적용된 전면부 △패스트백 스타일과 역동적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측면부 △독창적 디자인 요소를 강조하면서도 고급감과 안정감을 구현한 후면부 등이다.

전면부를 보면 기아차 디자인의 상징인 ‘호랑이 코(타이커 노즈)’ 그릴이 헤드램프와 자연스럽게 결합된 형태로 진화해 디자인 정체성이 전면부 전체로 확장된 모습을 띄고 있다.

기존보다 가로 너비가 크게 확장됐기 때문에 존재감이 더욱 부각됐다.

그릴 패턴의 디자인도 파격적으로 바뀌었다. 외관은 날카롬지만 촉감은 부드러운 ‘상어 껍질(샤크 스킨)’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기아차는 전했다.

주간주행등은 심장이 뛰는 듯한 바이탈사인(심장 박동 등 활력 징후)을 연상하는 모습으로 디자인됐다.

3세대 K5에는 다양한 첨단 편의기술도 대거 적용됐다. 대표적으로 △음성인식 차량제어 △공기청정시스템(미세먼지 센서 포함) △카투홈 △하차후 최종 목적지 전송서비스 △테마형 클러스터 △기아 디지털키 △빌트인캠(주행 영상기록장치) △개인화 프로필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 등이다.

3세대 K5의 판매가격은 △2.0 가솔린 2351만~3092만 원 △1.6 가솔린 터보 2430만~3171만 원 △LPi 일반 2636만~3087만 원 △2.0 LPi 렌터카 2090만~2405만 원 △2.0 하이브리드 2749만~3365만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