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더블유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통신사들이 5세대(5G)통신에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하면 케이엠더블유의 2020년 실적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케이엠더블유 주식 매수의견 유지, "5G통신 본격 투자의 수혜"

▲ 김덕용 케이엠더블유 회장.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케이엠더블유 목표주가를 1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케이엠더블유 주가는 25일 4만6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케이엠더블유는 안테나와 필터 등 이동통신장비 생산업체로 글로벌 통신장비업체 노키아와 삼성전자, ZTE 등에 부품을 공급한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통신사들의 2020년 5G통신 투자 본격화로 케이엠더블유의 영업이익이 2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해외 통신사의 5G통신 투자 지연 등으로 단기간에 과도한 주가 하락이 나타난 현재 시점이 매수기회”라고 바라봤다.

케이엠더블유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391억 원, 영업이익 335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전망치보다 매출은 110.8%, 영업이익은 104.7% 증가하는 것이다.

2020년 미국과 일본, 중국을 중심으로 5G통신 자본지출(CAPEX)이 큰 폭으로 늘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중국에서 차이나모바일과 후발사업자가 본격적으로 시장 점유율 경쟁에 돌입하고 일본에서는 라쿠텐의 이동통신시장 진입과 5G통신 투자세액공제 혜택 부여 등이 있을 것”이라며 “미국 통신회사 티모바일과 스프린트의 합병승인과 3.5GHz 주파수 경매 또한 5G통신 투자를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공격적 미국시장 진출과 중국 내수시장에서 ZTE의 선전과 에릭슨의 5G통신시장 점유율 방어전략도 2020년 케이엠더블유의 실적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