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현대일렉트릭)의 미국 변압기 생산공장이 증설을 마치고 가동을 시작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최근 미국 앨라배마주에 위치한 변압기 생산법인 ‘현대파워트랜스포머즈USA’의 생산공장 증설작업이 완료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일렉트릭, 미국 변압기 생산공장 증설 마치고 본격 가동

▲ 현대일렉트릭의 미국 앨라배마법인. <현대일렉트릭>


이번 증설을 통해 현대일렉트릭은 앨라배마공장의 변압기 생산능력을 기존 1만4천 MVA(메가볼트암페어)에서 2만1천 MVA로 끌어올렸다.

현대일렉트릭은 미국시장 고객들의 미국산 대형변압기 선호추세를 활용해 2020년까지 앨라배마법인의 매출을 2억 달러(2400억 원가량)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대일렉트릭 앨라배마 법인의 2018년 매출은 1204억 원이었다.

글로벌시장 조사 및 컨설팅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Frost&Sullivan)에 따르면 북미 변압기시장은 연평균 4%씩 성장해 2022년 2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북미시장은 신재생에너지 연계 공사 및 노후 교체물량 증가에 따라 변압기 수요가 늘고 있다”며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제품 라인업을 갖춰나가는 동시에 제품의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울산 동구에 위치한 500kV급 초고압변압기 생산공장을 2020년 1월까지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 공장의 생산라인에는 사물인터넷(IoT)과 정보통신기술(ICT)를 접목한 생산운영시스템(MES)이 도입된다.

현대일렉트릭은 스마트공장 구축을 마치면 작업환경 실시간 모니터링과 통합관제시스템을 통한 생산현장 관리가 한층 수월해져 작업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