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이 주택부문 성장과 공항공사 발주 호황기 도래에 힘입어 2020년 외형 확대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됐다.

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25일 “금호산업은 주택부문 신규수주와 분양 등 호조로 2020년 외형 확대를 이어갈 것”이라며 “공항공사의 발주 호황기가 곧 도래하는 점도 공항공사에 강한 금호산업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호산업, 주택부문 호조와 공항공사 호황 덕에 내년 실적 좋아져

▲ 서재환 금호산업 대표이사 사장.


금호산업 수주잔고는 3분기 말 6조2308억 원으로 2014년 이후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8년 매출 기준 4년6개월 어치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금호산업은 11월까지 올해 신규분양 4800세대를 달성했다. 2018년 전체 분양실적 2600세대와 비교해 2배 가까이 증가해 향후 실적 증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금호산업은 활주로 공정, 관제탑 공정 등 공항 건설에 필요한 시공 기술 8개를 모두 보유하고 있어 공항공사 발주가 본격화하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신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문제도 주가 측면에서는 금호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금호산업은 올해 안에 자회사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는 것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1.1%를 보유하고 있는데 매각이 성사되면 금호산업은 매각대금으로 3천억~4천억 원가량을 손에 쥘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금호산업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970억 원, 영업이익 5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21% 늘어나는 것이다. 

신 연구원은 금호산업 목표주가 1만4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직전 거래일인 22일 금호산업 주가는 1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