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재무적 위험성이 비교적 낮은 데다 대우조선해양과 합병을 추진하는 점도 긍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조선해양 주가 상승 예상”, 대우조선해양 합병 추진은 긍정적

▲ 권오갑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회장.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한국조선해양 목표주가를 15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국조선해양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2일 11만5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조선해양은 대형 조선사 가운데 유일하게 유가 하락시기 이전에 수주한 분량의 미인도 물량이 없어 재무적 위험이 낮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조선해양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부채비율 85.9%에 머물렀다. 순차입금 비율도 2분기까지 보유한 순현금을 적용하면 0.7%에 불과했다. 

이 연구원은 “2020년에 대우조선해양과 합병 추진 문제가 있지만 장기 저성장 기조의 조선업황을 고려하면 기술 경쟁력 확보와 경쟁 감소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합병 성사 여부를 떠나 결과 확정에 따른 불확실성 감소도 투자포인트”라고 짚었다. 

한국조선해양은 2019년 11월 기준으로 신규 수주 목표치의 54.8%를 채웠다. 여기에는 기존 수주로 파악되는 1.5만 TEU(20피트 컨테이너 적재량 단위) 컨테이너선 11척이 포함됐다. 

이 연구원은 “한국조선해양의 2019년 신규수주는 연간 목표치와 비교하면 미흡하다”면서도 “모잠비크와 카타르 등의 대규모 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를 고려하면 현재 시점에서는 2020년까지 시황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국조선해양은 보유한 액화천연가스(LNG)선 옵션분 10척과 이중연료(DF) 초대형유조선(VLCC) 10척(14억 달러 내외)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