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유통업황 악화 속에서도 이익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경쟁사와 차별화된 브랜드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세계 주가 상승 가능", 유통업황 악화에도 이익 증가세 이어가

▲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 사장.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신세계 목표주가를 3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2일 신세계 주가는 26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신세계는 성장이 제한적이라는 백화점 채널에서 주요 거점 점포의 성장률이 경쟁사보다 월등히 높아 경기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있다“며 ”신세계DF, 신세계인터내셔날, 센트럴시티 등 자회사 가치를 고려해도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라고 바라봤다.

신세계는 올해 업황 악화 속에서도 백화점 기존점 매출 증가율을 평균 5%대로 유지하며 다른 경쟁사(0~1%)보다 브랜드 경쟁력 우위를 보였다.

유 연구원은 “올해 신세계 백화점부문의 실질 영업이익은 3분기 누적기준으로 16% 증가했다”며 “이렇듯 백화점산업의 구조적 성장 한계를 넘어서는 신세계의 경쟁력은 2020년에도 소비경기와 무관하게 다시 한번 실적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던 신세계백화점 인천점과 인천공항T1 신세계면세점의 여파도 내년에 완전히 사라지면서 2020년에 안정적 이익 증가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유 연구원은 “올해 4분기부터 인천공항T1 신세계면세점 손실에 부담이 없어지고 내년에 백화점 인천점의 부담이 사라지는 점을 감안하면 신세계 주가는 경기요인과 무관하게 유통업종의 평균 주식 상승률을 웃돌 것”이라고 바라봤다.

신세계는 내년에 연결기준 매출 9조7910억 원, 영업이익 44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보다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7.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