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공공기관위원회를 만들어 노동이사제와 임금체계 개편을 논의한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22일 산하 업종별 위원회인 ‘공공기관위원회’를 출범했다.
 
경제사회노동위, 공공기관위 만들어 노동이사제와 임금체계 개편 논의

▲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이병훈 중앙대학교 교수가 공공기관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나머지 위원들은 노동계와 정부에서 각각 3명씩 선임하고 공익위원 3명까지 포함해 모두 10명이 위촉됐다.

출범식에 이어 제1차 전체회의도 열렸다. 공공기관위원회의 주요 논의 의제와 운영계획 등이 논의됐다.

공공기관위원회는 참여형 공공기관을 만들기 위한 운영방안을 다뤘다.

노동이사제 추진, 윤리경영 강화, 경영 투명성 강화 등 필요성이 제기됐다.

노동이사제는 노동자 대표가 이사회에서 발언권과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공공기관위원회는 지속가능한 공공기관 임금제도를 마련하기 위한 논의도 했다.

임금(보수)체계 개편, 임금피크제 제도 개선, 기타 임금 관련 제도 수정 등을 의제로 앞으로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병훈 공공기관위원회 위원장은 “노동계와 정부가 공공부문 운영개선을 위한 사회적 대화의 중요 의제에 어렵게 합의한 것만으로도 앞으로 대화에 큰 기대를 하게 된다”며 “공공기관이 국민들에게 양질의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제·사회 발전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보자”고 말했다.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공공기관위원회에서 다뤄지는 의제는 그 성격상 이해당사자들의 문제이기도 하면서 국민 모두의 문제일 수밖에 없다”며 “노동계와 정부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기보다는 국민들에게 지지와 신뢰를 받을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는 데 힘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출범식에는 공공기관위원회 위원들 이외에도 박해철 한국노총 공공노련 위원장, 황병관 한국노총 공공연맹 위원장, 허권 한국노총 금융노조 위원장, 구윤철 기획재정부 제2차관, 고규창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경제실장 등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