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광저우모터쇼에서 중국 전용 '라페스타 전기차' 선보여

▲ 현대자동차의 '2019 광저우모터쇼' 부스 전경.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중국시장 전용 라페스타 전기차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22일 중국 광저우 수출입상품교역회 전시관에서 열린 ‘2019 광저우국제모터쇼’에서 라페스타 전기차를 처음으로 선보였다고 밝혔다.

차석주 현대차 중국제품개발담당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라페스타 전기차를 출시함으로써 중국에서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엔씨노 전기차, 링동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페스타 전기차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축하고 전기차 대중화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모든 차급에서 전동화를 실현함으로써 중국의 청정한 미래 환경 조성에 기여하는 친환경 모빌리티 브랜드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페스타 전기차는 현대차가 2018년 10월 출시한 중국 전용 모델 라페스타의 친환경모델이다. 라페스타 특유의 감각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상어에서 영감을 얻은 강인하고 날카로운 스타일의 디자인이 특징이라고 현대차는 전했다.

전면부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막음 처리됐으며 반광크롬 가니쉬 등이 적용됐다. 주간주행등은 상어 아가미처럼 빗금 형태로 뻗어 있다.

측면부를 보면 전기차 전용 에어로 휠이 적용됐고 차체 하부가 평평하게 디자인 돼 공기저항계수를 낮춤으로써 연비와 동력성능을 높였다. 후면부 하단에는 볼륨감이 부각된 디퓨저가 적용됐다.

내장 디자인을 보면 콘솔에 블랙메탈과 반광크롬 재질이 적용돼 첨단적 느낌의 역동적 이미지가 구현됐다.

라페스타 전기차에는 56.5kWh 배터리가 장착됐다. 1회 충전으로 49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충전시간은 급속충전(30~80%) 때 40분, 완속충전(0~100%) 때 9시간30분 등이 소요된다.

최대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135kW와 31.6kgf·m다.

패들쉬프트 회생제동이 적용돼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중국 젊은 세대의 취향을 충족할 수 있다고 현대차는 내다봤다.

라페스타에는 전기차 전용 내비게이션을 탑재해 운전자에게 가장 가까운 전기충전소를 안내하도록 했다.

운전중에 썬루프와 창문 등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바이두 두어 OS 음성인식시스템’과 집에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홈 사물인터넷(IoT) 스피커 연동서비스’ 등 여러 커넥티비티 기능도 탑재됐다.

안전하차 경고와 후방 교차충돌 방지보조, 후측방충돌 방지보조, 전방충돌 방지보조 등 안전기술도 적용됐다.

현대차는 이번 광저우모터쇼에 전기차 콘셉트카 ‘45’도 공개했다. 45는 현대차가 9월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한 차량으로 포니의 디자인을 계승한 콘셉트카다.

고성능 전기차 ‘벨로스터 N ETCR’과 엔씨노 전기차, 링동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도 광저우모터쇼에 전시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