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효성그룹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구승모)는 21일 오전 하나금융투자 본점과 청라 데이터센터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하나금융투자가 효성그룹에 자문했던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 효성의 총수 개인회사 부당지원 관련 하나금융투자 압수수색

▲ 21일 증권업계와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구승모)는 이날 오전 하나금융투자 본점과 청라 데이터센터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하나금융투자가 효성그룹에 자문했던 자료 등을 확보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4월 효성그룹이 총수익스와프(TRS)를 활용해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개인회사를 부당하게 지원했다는 점을 들어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하나금융투자를 비롯해 효성그룹과 거래했던 증권사들을 조사하고 있다. 

총수익스와프거래는 주식 등 기초자산을 재무적투자자(FI)가 매수하는 대신 매도자인 기업이 재무적투자자(FI)에 일정 수준의 수익률을 보장해주는 신용파생 거래를 말한다.

공정위에 따르면 효성그룹 계열사인 효성투자개발은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가 발행한 25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인수할 회사와 총수익스와프계약을 맺고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는 조 회장의 개인회사로 2014년 경영난을 겪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