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놓고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72포인트(1.35%) 내린 2096.60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이틀째 하락, 코스닥은 2%대 급락

▲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72포인트(1.35%) 내린 2096.60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놓고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원화 약세가 지속돼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세가 나타났다”며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내리며 1%대 급락했다”고 말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하원은 21일 상원에 이어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573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2645억 원, 개인투자자는 253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92%), SK하이닉스(-2.18%), 삼성바이오로직스(-2.13%), 셀트리온(-4.07%), LG화학(-1.45%), 신한금융지주(-1.36%) 등의 주가가 내렸다.

반면 네이버(0.29%)의 주가는 올랐다.

2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88포인트(2.14%) 내린 635.99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전날 필리반도체지수가 급락한 데 따른 영향으로 코스닥에 기관 및 외국인투자자의 동반 매도세가 나타나며 2%대 급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는 69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41억 원, 개인투자자는 73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5.53%), 에이치엘비(-4.10%), 펄어비스(-1.77%), 헬릭스미스(-4.86%), 휴젤(-3.85%), SK머티리얼즈(-1.61%), 파라다이스(-1.57%) 등의 주가가 내렸다.

반면 CJENM(2.09%), 스튜디오드래곤(8.31%) 등의 주가는 올랐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0원(0.7%) 오른 1178.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