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전기차시대에 종합 소재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을 계열사와 공유했다.

포스코는 2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포스코 그룹 협력행사의 날(POSCO Group Corporate Day)’을 열고 그룹사들과 ‘전기차시대를 준비하는 포스코그룹 전략’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전기차시대에 종합소재기업으로 도약전략 계열사와 공유

▲ 포스코는 2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그룹사와 미래전략을 공유했다. <포스코>


이날 행사에는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케미탈, 포스코ICT, 포스코강판, 포스코엠텍 등 6곳 상장사와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가 참석했다. 

포스코는 전기차시대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그룹사 차원의 협력을 강화하고 관련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맺는다는 방침을 정했다. 

포스코는 원료와 소재, 부품을 수직계열화한 만큼 다음 단계로 자동차 기업과 함께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포스코는 새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2차전지소재 분야에서는 고객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생산 거점을 마련해 세계 시장점유율 20%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포스코는 그룹 차원에서 다양한 전기차 및 배터리 관련 사업을 벌이고 있다. 

전기차 차체와 관련해 자동차 강판, 샤시, 시트 등을 생산하고 경량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배터리 분야에서는 배터리 강재, 양극재, 음극재, 리튬, 니켈연료전지 등 2차전지소재를 개발한다. 

포스코는 자동차산업에서 전기차가 주류로 자리매김하는 데 따라 위기요인과 기회요인을 동시에 안고 있다고 판단했다. 

자동차 수요 감소로 철강재 수요가 감소하는 점은 위기요인이지만 전기차 배터리팩 등에 강판 공급을 늘릴 수 있는 점은 기회요인으로 꼽았다. 

포스코경영연구원에 따르면 포스코가 전기차 1대에 공급할 수 있는 강판 중량은 내연기관차 1대에 들어가는 강판 중량보다 65kg 늘어난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전기차 판매량이 2017년 98만 대에서 올해 4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자동차 산업의 변화를 초래하는 케이스(CASE, 커넥티비티와 자동화, 공유, 전동화) 가운데 전동화와 관련된 전기차와 배터리산업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