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테마주’로 묶이는 회사들 주가가 대체로 떨어졌다.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데다 방탄소년단 구성원들이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사라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방탄소년단 병역특례 없다'에 테마주 급락, 엔터테인먼트3사도 하락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 남성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


21일 키이스트 주가는 전날보다 7.9%(215원) 하락한 2505원에 거래를 마쳤다. 키이스트의 일본 자회사 SMC는 방탄소년단 일본 팬클럽을 운영하고 관리한다.

드림어스컴퍼니 주가는 6.18%(340원) 낮아진 5160원에 장을 마감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방탄소년단의 음원을 유통하며 모회사 SK텔레콤을 통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연예기획사들에 콘텐츠를 공급한다.

디피씨 주가는 4.37%(215원) 내린 4710원에 거래를 끝냈다. 디피씨는 전자레인지와 에어컨 등 가전부품을 만드는 회사로 자회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1020억 원을 투자했다.

브이티지엠피 주가는 1.61%(150원) 떨어진 9150원에 장을 마쳤다. 브이티지엠피는 방탄소년단과 협업한 화장품 ‘VTXBTS’를 세계시장에 판매한다.

넷마블 주가는 0.91%(800원) 하락한 8만7천 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넷마블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2대주주로 방탄소년단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배급한다.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94회 국정현안점검 조정회의’에서 국방부는 병역 이행 공정성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병역 대체복무제도 개선계획’을 심의하고 확정했다.

대중문화예술인을 예술 대체복무요원에 포함해야 한다는 일부 요구에 국방부는 대체복무 감축 기조와 형평성을 높이려는 정부 방침에 맞춰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따라 방탄소년단 구성원들이 병역특례를 받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사라지게 됐다.

이날 엔터테인먼트3사 주가도 모두 내렸다.

JYP엔터테인먼트 주가는 3.06%(700원) 하락한 2만2200원에 거래를 끝냈다.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2.56%(1천 원) 떨어진 3만8천 원,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2.06%(500원) 내린 2만3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