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대중교통수단을 활용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활동을 하고 있다.

금감원은 20일부터 내년 1월19일까지 수도권을 운행하는 버스와 택시에 보이스피싱 예방 문구와 슬로건을 부착하는 방식으로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금감원, 연말연시 맞아 대중교통 활용한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홍보

▲ 수도권 버스에 부착된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슬로건. <금융감독원>


보이스피싱 피해가 해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다 연말·연시에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이번 홍보활동을 마련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016년 1924억 원, 2017년 2431억 원, 2018년 4440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상반기 기준으로 3322억 원 규모의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했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피해가 많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홍보를 실시해 사람들의 경각심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수도권을 운행하는 17개 노선, 21대 버스의 옆면과 뒷면에 피해예방 요령을 담은 슬로건과 주의 문구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홍보를 진행한다.

수도권 택시 100대에도 버스와 동일한 방식으로 홍보가 이뤄진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홍보활동은 대중교통 이용 빈도가 높은 노인, 대학생 등 금융 취약계층에게 피해 예방효과가 클 것”이라며 “연말·연시와 여름 휴가철 등 보이스피싱 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기간에 다각적 피해 예방 홍보를 집중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