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통합으로 전자상거래와 핀테크(간편결제) 등에서 상승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네이버 목표주가 높아져, “라인과 야후재팬 통합시너지 기대”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1일 네이버 목표주가를 기존 20만 원에서 22만5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0일 네이버 주가는 16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통합이 진행된다면 일본 PC 검색·쇼핑 강자와 모바일메신저 1위 플랫폼의 통합이라는 점에서 상승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론 수익성이 개선되고 중장기적으론 전자상거래와 핀테크, 광고, 인공지능 등에서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8일 라인과 야후재팬은 경영통합과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라인은 라인페이를 비롯한 핀테크사업에 나섰으나 자본력과 마케팅능력이 부족하고 네트워크 비용부담도 가중돼 어려움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야후재팬은 검색광고, 온라인쇼핑 등에서 구글과 아마존 등 글로벌기업과 경쟁이 심해져 고전해왔다.

두 회사는 글로벌 경쟁 심화 등 위기를 타개할 방안으로 경영통합을 선택했다.

두 회사는 2020년 10월까지 통합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후부터는 Z홀딩스라는 새로운 법인이 라인과 야후재팬을 통합경영한다.

야후재팬의 모회사 소프트뱅크와 네이버가 각각 50% 지분을 지니는 새로운 조인트벤처 법인이 만들어지고 이 법인은 Z홀딩스 지분 65%를 갖는다. 결과적으로 네이버는 라인의 모회사 지위를 상실하게 된다.

김 연구원은 “라인과 야후재팬이 협력해 만들어갈 상승효과와 일본 1위 PC·모바일 인터넷사업자로서 지배력, 중장기적으로 개선될 실적 성장성은 정확히 예측하기가 어렵고 기업가치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볼 수도 없다“며 ”2020년 10월 합병 마무리 시점까지 지속해 재평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이버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5412억 원, 영업이익 1조276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예상치보다 매출은 16.3%, 영업이익은 40.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