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20년 메모리반도체업황 개선과 세계적 5G통신 서비스 확대 등에 따라 삼성전자의 실적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 목표주가 상향, "반도체 수요 회복돼 내년 영업이익 증가"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5만8천 원에서 6만4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0일 삼성전자 주가는 5만2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2020년 반도체부문에서 수급 안정화에 따라 제품 가격이 올라가면서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IM(정보통신·모바일)부문에서도 5G통신과 폴더블 스마트폰 등으로 평균가격 상승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재 반도체산업에서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D램3사로 꼽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합산 재고가 감소하면서 2020년 초에는 정상범위 재고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추산됐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산업에서 설비투자 축소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재고가 줄어들고 있어 수요자들이 우선적으로 재고를 축적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당장 필요한 수요는 아니지만 언제 D램 가격이 반등할지 모르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판매자 우위의 시장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중국에서 올해 11월부터 5G통신서비스를 시작하는 점도 삼성전자 휴대폰사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세계 5G통신 스마트폰 수요는 2019년 1300만 대에서 2024년 9억 대로 연평균 132%씩 늘어날 것”이라며 “통신사들이 아직 5G통신 ‘킬러서비스’를 준비하지 못한 상황에서 스마트폰 위주의 마케팅 전략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 매출 243조6230억 원, 영업이익 34조9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27.8% 늘어난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