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부품회사 RFHIC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삼성전자와 노키아 등에 질화갈륨(GaN) 트랜지스터 공급을 늘려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RFHIC 목표주가 높아져, "삼성전자 노키아에 5G통신부품 공급 늘어"

▲ 조덕수 RFHIC 대표이사.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RFHIC 목표주가를 기존 4만 원에서 5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0일 RFHIC 주가는 3만4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세계 주요 통신사들이 5G통신과 관련해 3GHz(기가헤르츠) 대역 이상의 고주파수를 본격적으로 사용하면서 통신장비업체들이 질화갈륨 트랜지스터(GaN TR)를 채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0년 1분기 이후 삼성전자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매출비중이 미미했던 노키아 매출도 의미있는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RFHIC는 질화갈륨 소재를 이용한 전력증폭기와 트랜지스터를 생산하는 세계 2위 질화갈륨 트랜지스터 제조사다. 

화웨이를 통해 중국 내수용 매출 증가가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노키아를 통한 미국, 일본, 인도시장에서 매출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특히 내년엔 삼성전자 행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삼성전자가 네트워크장비시장 점유율을 올리기 위해 미국, 일본을 중심으로 5G통신에 집중하면서 질화갈륨 트랜지스터 채택률을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년 1월 미국과 일본 통신사의 투자계획 발표를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2020년 1월 미국, 일본 통신사들의 3.5GHz 대역 투자계획 발표는 RFHIC 주가 상승에 결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년 RFHIC는 매출 2320억 원, 영업이익 47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예상치보다 매출은 111.3%, 영업이익은 127.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