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CGV가 2020년에 해외사업을 통해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0일 “한국 영화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어 흥행수익으로 성장하기가 어렵다”며 “CJCGV의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은 해외사업 성과에 달려 있다”고 내다봤다.
 
CJCGV, 국내 영화사업은 성숙기여서 해외사업에 실적 달려

▲ 최병환 CJCGV 대표이사.


CJCGV는 18일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3개국 통합법인 CGI홀딩스를 설립하고 보유하고 있던 지분 가운데 28.57%를 MBK파트너스·미래에셋대우PE 컨소시엄에 매각하며 외부자금 3336억 원을 조달했다.

CJCGV는 조달한 자금 가운데 1493억 원으로 중국과 동남아시아 사업을 확장하고 재무구조도 개선하기로 했다.

CJCGV의 매출 가운데 해외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부터 5년 연속 증가했다. CJCGV는 올해와 내년에도 증가 추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국가별 매출 증가율은 중국 1.1%, 베트남 9.7%, 터키 41.1%, 인도네시아 19.7%로 파악됐다.

CJCGV는 한국 사업에선 주요 점포에 무인결제 단말기(키오스크)를 설치해 인건비를 절감하며 실적을 높일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CJCGV가 3분기 영업이익을 300억 원 넘게 거둔 것은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CJCGV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203억 원, 영업이익 111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43.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