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10월 유럽에서 자동차 판매를 늘렸지만 시장 점유율은 낮아졌다.

20일 유럽자동차제조사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10월 유럽 자동차 판매량은 각각 4만6145대, 4만1274대로 집계됐다.
 
현대차 기아차, 10월 유럽 판매 늘렸지만 점유율은 소폭 하락

▲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사옥.


2018년 10월보다 판매량이 각각 13.4%, 1.3%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합산 판매량은 지난해 10월보다 7.4% 상승했다.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시장 점유율은 소폭 낮아졌다. 판매 상승률이 전체 시장의 성장폭을 밑돈 탓이다.

10월 한 달 동안 유럽 전체에서 판매된 자동차는 121만4989대다. 2018년 10월보다 판매량이 8.6%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10월 유럽 자동차시장 점유율은 각각 3.8%, 3.4%로 합산 7.2%를 보였다. 지난해 10월보다 점유율이 0.1%포인트 하락했다.

유럽 자동차 판매 1위인 폴크스바겐그룹(폴크스바겐, 스코다, 아우디, 포르쉐 등)의 10월 유럽 자동차 판매량은 모두 30만4635대로 지난해 10월보다 31.1% 늘었다.

푸조시트로엥그룹(푸조, 오펠, 시트로엥 등)과 르노그룹(르노, 라다, 다치아 등)의 10월 유럽 판매량은 각각 18만1386대, 12만1015대다. 지난해 10월보다 푸조시트로엥그룹의 판매량은 4.9% 줄었고 르노그룹의 판매량은 12.9%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