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베트남 금융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15일 베트남우리은행 11호점인 비엔화지점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우리금융그룹, 베트남우리은행 11호점 '비엔화지점' 열어

▲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비엔화지점은 베트남우리은행이 9월 베트남 금융당국으로부터 개설 인가를 받은 5개 지점 가운데 두 번째로 영업을 시작하게 됐다. 

베트남우리은행은 최근 다낭지점을 개점하면서 베트남 전역에 영업망을 확보했다. 이후 베트남 영업망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지역에 전략적으로 지점을 추가하고 있다.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에 있는 비엔화는 베트남의 경제수도 호찌민과 약 3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비엔화점이 동나이성 동북부의 공단지역과 호찌민을 영업영역으로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우리은행은 2017년 법인을 설립한 뒤 2018년 970만 달러(약 114억 원), 2019년 3분기까지 880만 달러(약 103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매년 5개 내외로 베트남 네트워크를 확대해 2021년까지 20개 이상의 영업점을 확보할 것”이라며 동시에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해 외국계 은행 1등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