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가가 오를 힘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0년부터 유럽의 전기자동차 판매가 증가하며 삼성SDI의 배터리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 주가 오를 힘 다져," 유럽 전기차 생산 늘어 배터리 매출 증가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3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SDI 주가는 19일 24만25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노 연구원은 “2020년부터 유럽 전기차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유럽 주요 완성차업체들의 전기차 생산목표가 상향되고 있다”며 “전기차용 배터리 판매 역시 높은 성장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9160억 원, 영업이익 1조20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15.8%, 영업이익은 47% 늘어나는 것이다. 

노 연구원은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매출 둔화를 전기차배터리가 상쇄할 것이며 소형전지와 전자재료의 견조한 실적 역시 2020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중형전지부문의 연간 흑자전환 시점은 2020년으로 앞당겨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와 관련된 불확실성 역시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노 연구원은 “추가 안전대책의 강화로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제거됐다”며 “국내외 에너지저장장치 프로젝트가 재개되고 있다는 것 역시 삼성SDI의 손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