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가 미국 정부에 거래제한 조치 자체의 해제를 요구했다.

화웨이는 19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화웨이를 거래제한 기업목록에 추가한 미국 상무부의 결정이 화웨이보다 미국에 더욱 큰 피해를 끼치고 있다”며 “이런 부당한 대우를 종식하고 거래 제한 기업 목록에서 화웨이를 제외할 것을 미국 정부에 요청한다”고 말했다.
 
화웨이, 미국의 거래제한 유예에 거래제한 해제조치 요구

▲ 중국 화웨이 로고.


화웨이는 미국 정부가 거래제한 조치를 세 번째로 유예한 것과 관련해 “사업에 실질적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화웨이가 불공정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사실에서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이날 화웨이와 거래를 제한하는 결정을 90일 동안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정부는 5월 화웨이와 계열사 등을 거래제한 기업명단에 올렸으나 임시면허를 발급해 거래제한조치를 유예했다. 앞서 두 차례 유예기간이 18일 만료되자 다시 90일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임시허가 연장을 통해 미국 내 통신사업자들이 고객에게 계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와 별개로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사람들이 혁신기술을 탈취하지 않도록 기술수출을 엄격하게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