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멥신이 뇌종양 치료제 ‘올린바시맵’의 글로벌 임상2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파멥신은 올린바시맵(TTAC-0001)의 미국, 호주 임상2상을 진행하기 위한 첫 환자 등록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파멥신, 뇌종양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2상 본격 시작

▲ 유진산 파멥신 대표이사.


올린바시맵은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희귀질환지료제(ODD)로 지정받아 임상2상 자료만으로 판매 허가가 가능하다.

이번 임상2상은 아바스틴 불응성 재발 교모세포종 환자 36명을 대상으로 올린바시맵의 용량을 환자 몸무게 1kg당 16mg, 20mg, 24mg까지 단계적으로 투여하며 진행한다.

임상 평가로 1차는 투약기간 내 임상시험의약품의 안전성 지표를 관찰하고 2차로는 약물에 관한 반응성을 평가해 뇌종양 크기의 변화를 지켜본다.

또 뇌부종 크기변화와 스테로이드 사용량 증감 여부를 확인해 ‘삶의 질(QoL)’ 측면의 개선 여부도 확인한다.

교모세포종은 뇌종양의 일종으로 전체 뇌종양의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1차 표준요법으로 외과적 수술과 약물 치료 및 방사선 치료를 받아도 1년 이내에 재발한다. 이후 적극적 치료를 하더라도 5년 생존률이 3% 미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제약사 로슈의 ‘아바스틴’이 재발성 교모세포종에 관한 표준치료제로 판매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아바스틴에 효과가 없는 환자들은 더 이상 다른 치료적 대안이 없어 의료적 미충족 수요가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파멥신 관계자는 “교모세포종은 적절한 치료법이 없을 뿐 아니라 뇌에 부종을 일으켜 환자에게 극심한 고통을 주는 질병”이라며 “치료의 대안이 없는 질환을 적극 공략해 올린바시맵의 가치를 입증하고 다양한 암 종으로 적응증을 확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