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가 희망퇴직 접수를 받는다.

19일 오비맥주에 따르면 최근 노동조합과 연례협상에서 희망퇴직을 시행하기로 협의하고 10년 이상 근속직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 지침을 전달했다.
 
오비맥주 노사협의로 희망퇴직 진행, "조직 슬림화 아닌 선순환 차원"

▲ 브루노 코센티노 오비맥주 대표이사 사장.


이번 희망퇴직 대상자는 2009년 11월30일 이전에 입사한 직원이다. 

희망퇴직을 신청하면 10년 이상 15년 미만 근속직원에게는 24개월 치 급여를, 15년 이상 근속직원에게는 34개월 치 급여를 위로금으로 지급한다.

다만 15년 이상 근속이면서 정년까지 남은 기간이 34개월 미만인 직원에게는 잔여기간만큼의 급여만 제공한다.

오비맥주는 이번 희망퇴직 접수는 노사협의에 따라 정례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2015년 노조 측이 먼저 희망퇴직제도를 제안한 뒤 해마다 노조 측에 의사를 물어보고 수락하면 희망퇴직을 시행하고 있다”며 “희망퇴직으로 직원이 나가면 새로 인력을 충원하고 있는 만큼 희망퇴직은 조직 선순환 차원에서 실시하는 것이지 ‘조직 슬림화’를 위한 조치가 아니다”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2018년 1월과 8월에도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2018년에는 10여 명 정도가 희망퇴직을 신청해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