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더 뉴 그랜저' 공식 출시, 사전계약 3만2천 대로 신기록

▲ 현대자동차가 19일 경기 고양 일산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더 뉴 그랜저의 출시행사를 열었다. (왼쪽부터)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윤성훈 현대차 대형총괄1PM 상무, 김풍 웹툰 작가, 장재훈 현대차 국내사업본부 부사장.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가 준대형세단 그랜저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모델 ‘더 뉴 그랜저’를 공식 출시했다.

현대차는 19일 경기 고양 일산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더 뉴 그랜저의 출시행사를 열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더 뉴 그랜저는 2016년 11월 출시된 6세대 그랜저의 부분변경모델이다.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첨단 신사양 등을 대거 적용함으로써 신차급 변화를 추구했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외장은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램프, 히든라이팅 타입의 주간주행등(DRL)이 일체형으로 적용된 전면부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내장에는 수평적 디자인을 적용함으로써 고급 라운지 감성을 부각했으며 하이테크한 인상도 강화했다.

공기청정시스템과 2세대 스마트자세 제어시스템, 전방충돌 방지보조-교차로 대향차(FCA-JT) 기술 등이 현대차 최초로 적용됐다. 

공기청정시스템은 실내 공기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해주는 기능이며 2세대 스마트자세 제어시스템은 장시간 주행 때 운전자의 척추 피로를 풀어주는 기능이다. 전방충돌 방지보조-교차로 대향차 기술은 교차로에서 좌회전할 때 마주 오는 차량과 충돌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기술이다.

현대차는 부분변경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더 뉴 그랜저의 차량 크기를 키워 존재감을 극대화하는데 힘을 쏟았다.

더 뉴 그랜저의 전장(차량 길이)는 4990mm로 기존보다 60mm 늘어났으며 휠베이스와 전폭(차량 너비)도 기존보다 각각 40mm, 10mm 늘어난 2885mm, 1875mm로 실내 공간이 더욱 넓어졌다.

현대차는 더 뉴 그랜저를 △2.5 가솔린 △3.3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3.0 LPi 등 모두 4가지 라인업으로 출시한다.

2.5 가솔린모델은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5.3kgf·m의 성능을 보이며 복합연비는 기존보다 6.3% 개선된 11.9km/ℓ(17인치 타이어 기준)를 보인다.

3.3 가솔린모델의 엔진성능은 최고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35.0kgf·m이며 랙구동형 파워스티어링(R-MDPS)이 적용돼 고속주행시 조향 응답성이 좋아졌다.

2.4 하이브리드모델의 복합연비는 16.2 km/ℓ(17인치 타이어 기준)이며 3.0 LPi 모델의 LPi 탱크는 기존 실린더 형태 대신 원형으로 새롭게 적용돼 트렁크 적재공간이 넓어졌다.

현대차는 더 뉴 그랜저의 트림(세부사양 등에 따라 나뉘는 일종의 등급)을 '수평적'으로 운영한다.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입하는 고객은 엔진사양에 따른 차이 없이도 △프리미엄 △익스쿨루시브 △캘리그래피 등 3가지 트림 가운데 하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엔진에 따라 트림별 차등을 뒀던 기존 방식과 다르다.

차량색상은 외장 △화이트크림 △쉬머링실버 △햄턴그레이 △녹턴그레이 △옥스포드블루 △미드나잇블랙 △글로윙실버(캘리그래피 트림 전용) △블랙포레스트 등 8종과 내장 △블랙 원톤 △브라운 △네이비 원톤 △베이지 △카키 원톤 등 5종의 조합으로 출시된다.

더 뉴 그랜저의 판매가격은 △2.5 가솔린 3294만~4108만 원 △3.3 가솔린 3578만~4349만 원 △2.4 하이브리드 3669만~4489만 원 △3.0 LPi 3328만~3716만 원이다.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의 트림별 판매가격은 △프리미엄 3294만~3669만 원 △익스클루시브 3681만~4012만 원 △캘리그래피 4108만~4489만 원이다.

더 뉴 그랜저에 쏟아진 관심은 '역대급'이었다.

현대차는 4일부터 18일까지 영업일 기준 11일 동안 더 뉴 그랜저의 사전계약을 받았는데 모두 3만2179대가 계약됐다. 더 뉴 그랜저의 사전계약 기록은 기존 6세대 그랜저(2만7491대)가 보유하던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