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국내외 면세점부문의 탄탄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호텔신라 주가 상승 가능", 국내외 면세점 경쟁력 갖춰 수익성 개선

▲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호텔신라 목표주가를 10만7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제시했다.

18일 호텔신라 주가는 8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면세시장 경쟁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규제 이슈에 따른 불확실성 등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국내외 면세점의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수익성 개선이 확인되면 주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호텔신라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1644억 원, 영업이익 299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10.3%, 영업이익은 15.4% 늘어나는 것이다.

국내 면세시장은 중국 보따리상 의존도에 따른 사업모델의 불확실성, 시내 면세점 경쟁구도 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다만 호텔신라는 국내 면세부문에서 역대 최고 매출을 갱신하고 있는 데다 해외 면세점 진출로 매입규모와 소싱능력도 더욱 좋아졌다.

이에 따라 호텔신라는 2020년 외형 성장보다는 수익성 회복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주 연구원은 “호텔신라가 2019년 3분기 시내면세점의 경쟁 심화와 공항면세점의 적자 확대로 수익성이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쳤지만 10월부터 시내 면세점의 경쟁강도가 완화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수익성 개선구간에 재진입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