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웨이브를 비롯한 자회사의 기업가치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SK텔레콤의 기업가치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SK텔레콤 주가 상승 예상”, 자회사 성장해 기업가치 높아져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김화재 이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19일 SK텔레콤 목표주가 36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8일 SK텔레콤 주가는 24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우량 자회사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자회사의 기업가치가 오르고 있어 SK텔레콤의 기업가치도 현재 20조 원에서 31조 원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SK브로드밴드는 인터넷TV(IPTV)와 인터넷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상장폐지 전 600억 원 수준에서 1조8천억 원으로 3배 이상 커졌다.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 뒤 2015년 6월 상장폐지됐다.

11번가는 올해 들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내며 SK텔레콤 실적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온라인쇼핑몰이 앞으로 연평균 18%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11번가의 실적도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웨이브가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SK텔레콤의 기업가치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두 연구원은 “웨이브의 사업 확대는 SK텔레콤의 기업가치 상승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유료 가입자를 현재 140만 명에서 500만 명까지 늘리면 웨이브의 기업가치를 최소 1조 원 이상으로 매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은 웨이브의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는데 유료가입자가 500만 명까지 늘어나면 지분을 최대 50%까지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SK텔레콤은 월정액 9만5천 원의 5GX프라임 요금제 이상에서는 웨이브 또는 플로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웨이브를 5G통신 고가요금제 가입자를 유치하는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SK텔레콤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30억 원, 영업이익 1조26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6.7%, 영업이익은 4.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