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과 야후재팬의 합병을 통해 간편결제부문과 커머스부문 등에서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네이버 목표주가 상향, "라인과 야후재팬 합병 통한 시너지 기대"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네이버 목표주가를 기존 18만2천 원에서 21만8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8일 네이버 주가는 17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라인과 야후재팬의 합병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고 서로의 빈 부분을 채워줄 수 있다”며 “이번 합병으로 완성된 플랫폼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파악했다.

네이버는 18일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을 통합한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인 라인은 8200만여 명, 검색포털인 야후재팬은 5천만여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합병을 통해 다양한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간편결제부문과 커머스부문에서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황 연구원은 “야후재팬은 간편결제시장에서 가입자 기준으로 1위 사업자며 커머스부문도 인터넷 전자상거래시장에서 3위다”며 “라인이 일본 최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플랫폼이기 때문에 이번 합병을 통해 마케팅 플랫폼으로써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일본의 간편결제시장은 야후재팬의 페이페이와 네이버의 라인페이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합병을 통해 마케팅비용이 감소하고 규모의 경제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야후재팬 커머스부문의 2019년 3분기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22%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라인은 8천만 명을 상회하는 월간 활성사용자 수(MAU)를 기반으로 마케팅 측면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황 연구원은 “라인과 야후재팬의 합병이 복잡한 절차와 승인과정 등으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단기적 관점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바라봤다.

네이버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5743억 원, 영업이익 772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7.6% 늘지만 영업이익은 18%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