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유럽 조지아에서 8636억 원 규모 수력발전소 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혔다. 

현대건설은 발주처 ‘조지아 JSC 넨스크라하이드로’로부터 모두 8636억 원 규모 수력발전소 공사의 낙찰의향서를 받았다고 18일 공시했다.
 
현대건설, 8600억 규모 유럽 조지아 수력발전소 우선협상대상에 뽑혀

▲ 조지아 북서부 넨스크라 강 위치. <현대건설>


조지아는 유럽과 아시아 경계에 있는 나라로 옛 소련에 속해 있다가 1991년 독립했다.

이번 수력발전소사업은 조지아 정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합작법인을 세워 공동으로 추진한다.

현대건설은 이 사업을 터키 업체 ‘리막’과 함께 진행한다.

전체 사업비 가운데 현대건설 몫은 지분 45%에 해당하는 3886억 원이다. 현대건설 2018년 연결기준 매출의 2.32% 수준이다.

현대건설과 리막의 합작법인은 앞으로 조지아 북서부 넨스크라 강 일대에 280MW급 수력발전소와 댐(높이 130m, 길이 887m), 터널 2개 등을 짓게 된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넨스크라 수력발전소의 연평균 발전량은 1219GW가 된다. 이는 조지아 국민 약 60만 명이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외시장 다변화 노력을 통해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브라질, 칠레 등에 이어 조지아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독립국가연합(CIS), 중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수주지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