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서울대학교병원에 인공지능 홈로봇을 지원해 어린이 환자들이 정서적 위안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LG전자는 11월부터 3개월 동안 서울대어린이병원 입원실과 수술실, 중환자실, 외래진료실 등에 ‘LG클로이’ 25대를 배치해 입원한 어린이 환자들에게 홈로봇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LG전자, 서울대병원에 인공지능 로봇 보내 어린이 환자 정서안정 도와

▲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에서 치료 중인 어린이가 LG
클로이를 체험하고 있다.


LG클로이는 LG전자가 개발한 인공지능 로봇을 말한다.

네이버의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를 탑재했고 아동용 도서 대여기업 ‘아들과딸’이 유통하는 교육 콘텐츠 900여 개를 제공한다.

LG전자는 외부활동이 자유롭지 않고 병원이라는 생소한 공간에서 무서움을 느끼기 쉬운 어린이 환자들이 LG클로이를 활용해 새로운 경험과 정서적 위안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김한석 서울대어린이병원장은 “낯선 병동에서 불안을 느끼는 어린이 환자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늘 고민하고 있다”며 “많은 어린이 환자가 LG클로이에게서 친근함을 느끼기 바란다”고 말했다.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 전무는 “사람과 로봇이 공존해 더 나은 삶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처럼 새로운 시도를 지속해 로봇산업을 선도하고 로봇 대중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와 서울대병원은 2월 로봇 분야에서 교류하고 협력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은 뒤 이번 사업을 준비해 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