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공기윤활시스템을 적용한 첫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을 인도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8일 그리스 마란가스마리타임(Maran Gas Maritime, 마란가스)에 인도한 LNG운반선에 자체개발한 공기윤활시스템 ‘DSME ALS(Air Lubrication System)’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자체개발 공기윤활시스템 적용한 첫 LNG운반선 인도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마란가스에 인도한 LNG운반선. <대우조선해양>


공기윤활시스템은 선박 운항에 필요한 연료를 절감하는 기술 가운데 하나로 선박 바닥면에 공기를 주입해 선체와 바닷물 사이에 공기층을 만드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운항 도중 발생하는 마찰 저항을 줄여 연비를 높인다.

대우조선해양은 DSME ALS 기술을 적용해 기존 LNG운반선보다 연료를 5%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박의 평균연령을 20년으로 놓고 계산하면 1년6개월치 연료를 절감할 수 있는 수준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앞서 10월 마란가스 측이 시운전을 통해 선박의 연료 절감효과를 직접 확인한 뒤 만족감을 보였다며 후속 선박에도 이 기술을 적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에 성공적으로 선박을 인도하면서 LNG운반선 기술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더욱 굳게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이 기술을 초대형 컨테이너선, LPG(액화석유가스)운반선, 중형 유조선 등으로 확대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