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지온 주가가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메지온의 심장질환 치료제 ‘유데나필’의 임상3상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실망매물이 나왔다.
 
메지온 주가 장초반 급락, 심장질환 치료제 임상3상 결과 기대이하

▲ 박동현 메지온 대표이사.


18일 오전 10시1분 메지온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1.53%(2만6100원) 하락한 20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지온은 17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AHA) 연례학술대회에서 유데나필의 글로벌 임상3상 초기결과(탑라인) 데이터를 공개했다.

유데나필은 폰탄수술 환자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3상 결과, 1차 평가지표를 도달하지 못했다.

폰탄수술은 선천적으로 좌심실과 우심실 가운데  하나만 존재하는 단심실증을 가지고 태어난 환자의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수술이다.

임상3상의 1차 평가지표는 환자의 최대 운동 상태에서 최대 산소소비량을 측정한 'VO2 max'였다. 유데나필을 복용한 환자에서는 3.2% 향상됐고 위약군은 0%를 보여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지 못했다.

다만 유산소에서 무산소 운동으로 바뀌는 시점(VAT)에 측정한 2차 평가지표인 산소 소비량, 운동량, 호흡 내 이산화탄소 배출비율은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