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지온 목표주가가 높아졌지만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낮아졌다.

폰탄수술 치료제 유데나필의 임상3상 결과가 발표되면서 기업가치 상승을 놓고 기대감이 있겠지만 그동안 주가가 너무 높아졌다.
 
메지온 주식 중립의견으로 하향, "임상3상 발표 전 주가 너무 높아져"

▲ 박동현 메지온 대표이사.


18일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메지온 목표주가를 기존 19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에서 중립(HOLD)로 낮춰잡았다.

직전 거래일인 15일 메지온 주가는 22만6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신 연구원은 “메지온은 폰탄수술 치료제 유데나필의 임상3상에서 2차 평가지표인 산소소비량(VO2) 수치와 호흡 내 이산화탄소 배출비율 등에서 모두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며 “조만간 최종 승인을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지온은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 세미나에서 폰탄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한 유데나필의 임상3상 결과를 발표했다. 산소 소비량 수치실험 결과 실험군에서는 2.8% 개선된 반면 위약군에서는 0.2% 감소했다.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미팅을 진행한 뒤 관련 파일을 제출한 점도 메지온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태영 KB증권 연구원은 “메지온은 유데나필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식품의약국과 미팅을 진행한 결과 해당 데이터를 제출해도 된다는 허가를 받았다”며 “2020년 1분기 안에 허가 신청을 목표로 서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메지온이 3차 임상실험 결과발표 전 기업가치가 지나치게 상승한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 수준은 낮아졌다.

신 연구원은 “최근 메지온의 기업가치가 급격하게 상승한 데 따라 목표주가와 괴리율이 커진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 수준을 중립으로 산정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