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경쟁 건설사와 비교해 두드러지는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됐다.
 
"금호산업 주가 상승 가능", 수주잔고 풍부해 기초체력 탄탄

▲ 서재환 금호산업 대표이사 사장.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금호산업 목표주가 1만95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5일 금호산업 주가는 1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금호산업은 그동안 금호타이어, 아시아나항공 등 계열사 리스크로 주가 변동성이 컸지만 이제는 기초체력(펀더멘탈)에 집중할 때”라며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경쟁 건설사와 비교해 두드러지는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호산업은 현재 수주잔고 6조2천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2019년 예상 매출액이 1조6천억 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약 4년치 일감을 확보한 셈이다.

2019년 누적 분양은 4800세대로 2018년 3600세대보다 1200세대 많아 주택 매출도 뚜렷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세종, 충북 청주, 전남 광주, 전북 전주 등에 분양 예정물량이 대부분 쏠려 있어 정부 규제에서 벗어나 있는 점도 긍정적 요소로 파악됐다.

금호산업은 토목 분야에 강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관계가 좋아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와 3기 신도시 조기 공급 등에도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금호산업은 기존 공항 공사 경험이 풍부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해도 공항 입찰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국내 거점지역의 신공항 발주에 따른 일감 확보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금호산업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070억 원, 영업이익 5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6.7%, 영업이익은 3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