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D램업황이 연말과 연초에 걸쳐 크게 개선되며 SK하이닉스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 주식 매수의견 유지, "D램업황 연말부터 대폭 개선 전망"

▲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하게 11만 원으로, 투자의견도 매수(BUY)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5일 8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연말연초를 시작으로 D램 가격의 상승전환이 예상된다”며 “SK하이닉스 주가 역시 이 시기에 강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4분기 매출 6조9천억 원, 영업이익 463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D램부문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D램은 최근 북미 고객들을 중심으로 구매 증가가 나타나면서 수급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D램 가격 하락률도 PC는 3%, 서버는 2%로 시장에서 예상한 8% 대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연구원은 “PC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 업체들의 재고 수준도 최근 정상 범위로 내려온 것으로 파악된다”며 “D램 현물 가격이 연말연초를 기점으로 상승 전환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2020년 1분기부터 D램업황 개선이 일부 제품 가격 상승으로 나타나면서 SK하이닉스의 실적 반등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넷플릭스와 유튜브, 디즈니플러스 등 콘텐츠가 고해상도로 제공되면서 TV용 D램의 수요가 급성장하고 상반기 5G스마트폰 출시는 모바일D램의 가파른 수요 성장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서버도 북미 신규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투자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2020년 D램 수요 증가율은 19%에 이를 것”이라며 “공급은 13%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돼 공급부족에 재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