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주식의 투자의견이 중립으로 유지됐다.

진에어는 국토부 제재가 이른 시일 내에 풀리지 않으면 저비용항공업계 선두권과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진에어 주식 중립의견 유지, "국토부 제재 길어져 기초체력 약화 가속"

▲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진에어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진에어는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5일 1만5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2019년 안에 제재 해소가 발표되지 않으면 1~2위 업체와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에어를 향한 국토부 제재가 장기화되면서 진에어의 기초체력 악화가 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회사의 비용 효율성도 경쟁사보다 낮아졌고 티웨이항공에 저비용항공사(LCC) 국제선 점유율 2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진에어가 자체적으로 뾰족한 수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국토부 제재를 해소하거나 저비용항공사 시장 내 인수합병을 통해 수급이 개선되기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고 바라봤다.

그러나 국토부 제재가 풀려도 진에어의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국토부 제재가 풀려 2020년 2대의 기재가 늘어난다 해도 현재 훼손된 기초체력으로 순이익 흑자전환이 어렵다고 분석했다.

진에어는 3분기 매출 2235억 원, 영업손실 131억 원을 냈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18.7%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국토부 제재 지속에 따라 고정비 증가 영향이 크게 작용해 저비용항공사 상위 3개사 중 가장 낮은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