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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 한·아세안 정상회의 계기로 위상 높일 후속사업 추진 분주

이정은 기자
2019-11-15   /  13:53:48
오거돈 부산시장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부산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한 후속사업에 분주하다.

15일 부산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한 뒤 후속사업으로 ‘ICT융합빌리지’와 ‘아세안유학생 융·복합거점센터’를 선정해 놓고 챙기고 있다.  
 
오거돈, 부산 한·아세안 정상회의 계기로 위상 높일 후속사업 추진 분주

오거돈 부산시장.


부산시 관계자는 “후속사업은 과학기술정통부 등 정부부처와 협의를 마쳤다”고 말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25~28일 부산시에서 개최되는 행사로 문재인 대통령 등 한국 정상, 아세안(동남아 국가연합) 10개국 정상, 메콩강 근처 5개국 정상 등을 포함해 1만여 명이 참여한다. 

국내에서 한·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린 것은 이번이 3번째이며 부산에서 개최된 것만 2번째다.

오 시장은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부산을 글로벌 네트워크가 집중된 국제 허브도시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오 시장은 우선 굵직한 후속사업으로 ICT융합빌리지와 아세안유학생 융·복합거점센터를 구축해 부산과 아세안 국가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기업 사이의 협업과 국제 유학생 교류 등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ICT융합빌리지는 2020~2024년에 진행하는 사업으로 252억 원을 들인다.

5G기반의 ICT(정보통신기술)플랫폼을 구축해 아세안 국가의 관련기업들과 지역기업들이 이 플랫폼을 통해 교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360도 입체영상 제작이 가능한 스튜디오도 만들고 가상현실(VR)·증강현실(XR) 등 콘텐츠를 아세안 국가의 기업들과 공동 제작하게 된다.  

아세안유학생 융·복합거점센터 건립은 2020~2023년에 진행된다. 307억 원을 투입하며 기숙사와 유학생 센터, 대학생 교류 공간 등을 마련해 아세안 국가의 유학생과 교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두 사업 모두 과학기술정통부와 협업한다.

다만 이 후속사업들은 처음 구상했던 것보다 규모가 축소됐고 국비지원도 정부 예산안에서 빠져 추진예산 마련 등이 필요하다. 

처음 오 시장이 구상한 사업은 아세안문화원 인근에 1만 m²규모의 부지에 '한·아세안콘텐츠빌리지'를 건립해 영화교류센터, 게임·웹툰 진흥센터, 종합관광청, 비즈니스·창업센터 등을 모두 담은 복합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정부에서 사업규모의 축소를 요구해 오 시장은 규모를 줄이고 ICT융합빌리지와 아세안유학생 융·복합거점센터로 사업을 집중하며 내실을 다지는 쪽으로 선회했다.

그 뒤 두 사업의 진행을 위해 기획재정부에 2020년 ICT융합빌리지 99억 원, 아세안유학생 융·복합거점센터 5억7천만 원의 국비지원을 요청했으나 모두 정부 예산안에서 제외돼 아쉬움도 남게 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정부부처와 함께 진행하는 국가사업인만큼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처음 구상보다 축소된 부분이 있으나 내실을 다지는 쪽으로 계획을 변경했고 다른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지속해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처음 계획보다는 사업이 다소 축소됐고 국비지원도 해결되지 않았지만 부산 발전에 실질적 도움이 될 후속사업들을 만들어 내겠다는 오 시장의 의지는 강하다.

오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후속사업에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한·아세안 정상회의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12일 국무회의를 부산에서 개최했다.

오 시장도 이 자리에 참석해 문 대통령에게 후속사업으로 지속적 효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4년 정상회의를 부산시에서 개최하면서 후속사업으로 아세안문화원을 건립해 현재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는 점을 들고 이번에 계획한 후속사업들도 큰 가치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496억 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235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700여 명의 취업·고용 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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