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가 중국에서 어려운 영업환경 탓에 2020년에도 실적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한국콜마는 3분기 낮아진 기대치에도 큰 폭으로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거뒀다”며 “중국 자회사 북경콜마 부진이 예상보다 커 이관 영향뿐 아니라 영업환경도 악화되고 있는 것으포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한국콜마, 중국사업 부진해 내년 실적회복 쉽지 않아

▲ 윤상현 한국콜마 대표이사 사장.


한국콜마는 3분기 자회사 CJ헬스케어를 제외하고 모든 부문의 실적이 부진했다. 특히 북경콜마 등 연결자회사의 영업적자 확대와 일회성 회계비용까지 큰 규모로 반영되면서 영업이익 훼손이 컸다.

한국콜마는 2020년 실적 회복 기대감도 낮아지고 있다. 

자회사 북경콜마의 부진이 예상보다 크기 때문이다.

북경콜마는 무석콜마로 이관작업을 진행되고 있어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부진의 폭이 예상보다 크다는 점은 이관작업만의 영향이 아니라 중국사업의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북경콜마는 올해 이관작업에 집중하며 신규 영업을 거의 하지 못하는 상황에 있다.

또 무석콜마의 가동률도 예상보다 더딘 것으로 파악됐다.

배 연구원은 “중국의 영업환경을 감안하면 한국콜마의 2020년 실적 회복 기대감도 낮아지고 있다”며 “2020년 이후 중국의 실적 회복 가시성이 경쟁사인 코스맥스보다 낮아 당분간 주가 상승요인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