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의 지주회사인 LS의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LS의 주요 자회사들의 2019년 4분기 실적 호조로 LS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LS 주가 오를 힘 다져", 주요 자회사들 4분기 실적호조 전망

▲ 구자열 LS그룹 대표이사 회장.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5일 LS 목표주가를 7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4일 LS 주가는 4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2019년 4분기에 LS의 전선부문은 전력선과 해외법인 주도로 양호한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며 “I&D부문은 일본의 후루카와전기와 권선 합작회사를 설립해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으며 권선도 회복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LS의 I&D사업을 맡고 있는 자회사 LSI&D는 해외투자사업과 부동산개발사업을 맡고 있다. 2008년 미국의 전선회사인 수페리어 에식스(Superior Essex)를 인수해 권선(변압기 등 전자장치에 감는 피복 절연전선)과 통신케이블 등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2020년 미국의 5G통신 투자 본격화에 따라 LSI&D의 통신케이블 판매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동제련부문은 팔라듐, 금 등 부산물 수익이 늘어 4분기에 손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산전부문은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부품 등 융합사업부가 올해 상반기에 확보한 수주를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LS의 자회사인 LS산전은 2019년 6월 전라남도 영암군에 구축되는 1848억 원 규모의 태양광발전사업을 수주했다. 

LS산전은 2019년 6월28일 일본의 혼슈 이와테현 모리오카시에 구축되는 50MWh급 '모리오카 태양광발전소' 건설 및 운영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업은 약 1130억 원(105억 엔) 규모다. 

다만 LS엠트론의 지속적 실적 악화는 LS의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됐다. LS엠트론은 3분기에 사출기, 전자부품에 이어 트랙터사업까지 적자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LS엠트론은 2019년 3분기에 매출 2029억 원, 영업손실 159억 원을 냈다. 2018년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3% 줄고 영업손실 적자폭은 165% 확대된 것이다.

LS는 2019년 4분기에 매출 2조6466억 원, 영업이익 124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4% 늘고 영업이익은 158%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