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과 지주사인 HDC 주가가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와 관련한 불확실성에 힘을 못쓰고 있다.
 
HDC HDC현대산업개발 주가 5%대 하락, 아시아나항공도 급락

▲ 정몽규 HDC그룹 회장.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 주가도 모두 하락했다.

14일 HDC 주가는 5.53% 떨어진 1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5.47% 하락한 2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두 회사의 주가 모두 52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앞으로 인수자금뿐 아니라 항공기 교체 등에 상당한 투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HDC현대산업개발이 추진하고 있던 다른 개발사업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HDC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맺은 미래에셋대우의 주가는 1.25% 오른 73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매물인 아시아나항공 및 자회사 주가는 모두 떨어졌다.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전날보다 6.21% 떨어진 5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나IDT는 전날보다 4.31% 하락한 2만4400원, 에어부산 주가는 7.25% 내린 7420원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앞두고 주가가 오른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데다 아시아나항공이 3분기에 영업손실을 보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악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주체인 금호산업 주가도 떨어졌다.

금호산업 주가는 전날보다 3.91% 내린 1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