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이 금융상품 판매수수료 등 비이자수익 증가에 힘입어 3분기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한국씨티은행은 3분기 연결 기준으로 순이익 900억 원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보다 119% 증가했다.
 
한국씨티은행 비이자수익 늘어 3분기 실적 급증, 박진회 "성장 견고"

▲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3분기 총수익은 3267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6.3% 증가했다.

비이자수익은 외환파생 관련 이익, 투자 및 보험상품 판매수수료, 신탁보수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보다 20.8% 증가한 698억 원에 이르렀다.

이자수익은 순이자마진 축소로 지난해 3분기보다 1.9% 감소한 2412억 원이었다. 

9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9.51%, 18.7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4%포인트, 1.71%포인트 높아졌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7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0%포인트 상승했고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194.4%로 14.4%포인트 낮아졌다.

9월 말 기준 고객대출자산규모는 지난해 9월 말보다 2.9% 증가한 24조1천억 원이었다. 

주택담보대출과 기업원화대출규모가 줄었지만 개인신용대출과 환매조건부채권매수가 증가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은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3분기 실적이 개선돼 기쁘다”며 “특히 기업금융과 소비자금융부문을 포함한 핵심 사업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디지털문화 확산, 데이터역량 강화 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