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주가 6%대 급등, '방탄소년단 테마주'는 엇갈려

▲ 2019년 10월19일 미국 로스엔젤레스(LA) 인텔 스튜디오에 방문한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과 디에고 프리러스키 인텔 스튜디오 수석 크리에이티브디렉터.

SM엔터테인먼트 주가가 급등했다.

SM엔터테인먼트가 인텔의 신기술을 활용해 5G시대를 겨냥한 신개념 K팝 콘텐츠를 제작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힘을 받았다.

14일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날보다 6.63%(2450원) 뛴 3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인텔과 손잡고 실사 기반의 방대한 영상 데이터를 360도 입체 영상으로 만들어 주는 ‘볼륨메트릭 캡처’ 기술과 증강현실(AR) 등을 K팝에 접목해 몰입형 미디어콘텐츠를 제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은 10월19일 직접 미국 로스엔젤레스 인텔 스튜디오를 방문해 디에고 프리러스키 인텔 스튜디오 총괄 겸 수석 크리에이티브디렉터 등 관계자들과 콘텐츠 제작을 놓고 논의했다.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0.59%(150원) 떨어진 2만5400원, JYP엔터테인먼트 주가는 4.25%(900원) 오른 2만2100원에 장을 마쳤다.

‘방탄소년단 테마주’로 묶이는 회사들의 주가는 방향을 잡지 못했다.

브이티지엠피 주가는 4.21%(390원) 뛴 9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엠피 자회사 브이티코스메틱은 방탄소년단과 협업한 화장품 ‘VTXBTS’를 세계시장에 판매한다.

키이스트는 2.83%(80원) 오른 2905원에 거래를 끝냈다. 키이스트의 일본 자회사 SMC는 방탄소년단 일본 팬클럽을 운영하고 관리한다. 

넷마블은 0.11%(100원) 상승한 8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넷마블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2대주주로 방탄소년단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배급한다. 

드림어스컴퍼니는 0.52%(30원) 높아진 5800원에 장을 마쳤다. 드림어스컴퍼니는 방탄소년단의 음원을 유통하며 모회사 SK텔레콤을 통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연예기획사들에 콘텐츠를 공급한다.

반면 디피씨는 3.35%(180원) 떨어진 5200원에 거래를 끝냈다. 디피씨는 전자레인지와 에어컨 등 가전부품을 만드는 회사로 자회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1020억 원을 투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