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3분기에 다소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엔씨소프트는 2019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978억 원, 영업이익 1289억 원, 순이익 1136억 원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엔씨소프트 3분기 실적 주춤, 윤재수 “리니지2M으로 성과내겠다”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7% 감소하고 순이익은 20% 증가했다.

제품별 매출은 모바일게임 2133억 원, 리니지 518억 원, 리니지2 230억 원, 아이온 132억 원, 블레이드&소울 215억 원, 길드워2 151억 원이다.

주력게임인 리니지는 리마스터 업데이트 뒤 2배 이상 증가한 이용자 지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리니지2는 부분 유료화 전환과 대규모 업데이트의 영향으로 매출이 지난해보다 47% 늘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3013억 원, 북미와 유럽 245억 원, 일본 190억 원, 대만 88억 원이다. 로열티 수입은 442억 원이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4일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리니지M은 여전히 최고 수준의 고객 지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27일에 출시하는 ‘리니지2M’이 국내 최다 사전예약 기록을 재차 경신하고 있어 4분기에는 좋은 성과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북미 법인 엔씨웨스트홀딩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엔씨소프트는 1332억 원 규모에 해당하는 엔씨웨스트 주식 22만9천 주를 추가로 취득한다고 13일 공시했다.

윤 최고재무책임자는 “엔씨웨스트가 사업 개발구조를 갖춘 게 2010년대 초반으로 당시 메인 작품이 PC온라인에 초점이 맞춰져 설계됐다”며 “최근에는 모바일, 특히 서양시장에 진출할 때는 콘솔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요시장인 서양 진출을 위한 내부 논의를 거쳐 엔씨웨스트 유상증자 참여를 최종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