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시가총액 500위 안에 들었다.

14일 한국거래소가 글로벌 상장기업 시가총액(미국 달러 환산 기준) 순위를 조사한 결과 8일 기준 삼성전자가 시가총액 2684억 달러로 시가총액 20위, SK하이닉스는 시가총액 517억 달러로 267위에 올랐다.
 
시가총액 500위 안에 든 한국 기업은 2곳 뿐이었다.

2010년 말에는 삼성전자(43위), 현대차(258위), 현대모비스(371위), 포스코(219위), LG화학(405위), 현대중공업(300위), 신한금융지주(423위), KB금융지주(457위) 등 8곳이 시가총액 500위 안에 들었다.

삼성전자는 순위를 23위 끌어올렸고 2010년 말 805위였던 SK하이닉스는 538계단 상승했다. 하지만 나머지 기업들은 모두 500위 밖으로 밀려났다.

13일 기준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코스피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25%로 4분의 1 이상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시가총액 비중이 2010년 말 12.2%에서 21.99%로 9.79%포인트 증가했다. 삼성전자로 증시 쏠림현상이 커진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글로벌 시가총액 1위는 1조1559억 달러의 애플이 차지했다. 2위는 마이크로소프트(1조1135억 달러), 3위는 구글 모기업 알파벳(9037억 달러)였다.

이 외에도 아마존이 4위, 페이스북이 5위, 알리바바가 7위, 텐센트가 9위 등 시가총액 10위 기업 중 7곳이 정보기술(IT) 관련 기업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