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11개 SK그룹 계열사와 함께 미얀마에 쿡스토브 보급사업을 진행한다.

쿡스토브는 시멘트로 만들어진 난로 형태의 조리도구다. 열효율을 증가시켜 온실가스 배출량과 나무떌감 사용량을 줄이고 조리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 SK그룹 11개 계열사와 미얀마에 쿡스토브 432만 대 보급

▲ (왼쪽부터)유웅환 SK텔레콤 사회적가치(SV)이노베이션 센터장, 예틴 툰 미얀마 농림부국장, 아웅 뚜 미얀마 농림부장관,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이 13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 위치한 미얀마 농림부 교육센터에서 미얀마에 전달할 보급물품을 둘러보고 있다. < SK텔레콤 >


SK텔레콤은 13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 위치한 미얀마 농림부 교육센터에서 SK그룹 11개 계열사, 시민단체인 기후변화센터, 미얀마 농림부 등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미얀마 쿡스토브 보급 착수식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SK텔레콤을 비롯한 11개 SK그룹 계열사는 앞으로 5년에 걸쳐 미얀마 전역에 432만 대의 쿡스토브를 보급하게 된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SK그룹 계열사는 SK텔레콤, SKE&S, SK하이닉스,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실트론, SKC계열, SK머티리얼즈, SK에어가스, SK어드밴스드, SK케미칼 등이다.

이날 열린 착수식에는 아웅 뚜 미얀마 농림부장관 등 미얀마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정영수 미얀마 주재 한국공사, 유웅환 SK텔레콤 사회적가치(SV)이노베이션 센터장,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쿡스토브 보급사업은 2018년 6월 SK텔레콤이 미얀마 환경부와 함께 시작한 사업이다. SK텔레콤은 당시 미얀마 중북부 건조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5만4천여 대의 쿡스토브를 보급했다.

SK그룹은 쿡스토브 보급이 사회적 가치와 함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얀마 현지에서 쿡스토브를 직접 제작하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고 온실가스 감축과 가사노동 환경 개선에도 기여하게 된다고 SK그룹은 설명했다. 연기와 분진 발생량도 줄어 주민들의 호흡기질환 발병율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

SK그룹은 이번 쿡스토브 보급사업을 통해 2025년까지 약 1590억 원어치의 탄소배출권(530만 톤)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유웅환 센터장은 “이번 사업은 미얀마의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미얀마 주민의 삶을 높이는 사회적 가치 실현과 함께 SK그룹이 필요한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의미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