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최준영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남희헌 기자
2019-11-14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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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최준영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 생애

    최준영은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부사장이다. 경영지원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노무관리를 전담하고 있으며 노동조합과 임금과 단체협약 협상을 하는 것이 주된 역할이다.

    1963년 1월11일(음력) 태어났다.

    서울 성동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기아차 임원 경력 전부가 노무관리 분야일 만큼 노무 분야의 전문가다.

    광주지원실장과 광주총무안전실장, 노무지원사업부장,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했다.

    기아차 노조와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서 경영상 어려움을 들어 노조에 양보를 요청하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2019년 임금협상 노조와 줄다리기
    최준영은 기아차 노사의 2019년 임금협상을 이끌고 있다. 

    상견례한지 다섯 달이 넘었지만 사실상의 임금 삭감을 주장하고 있어 노조와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2019년 6월13일 기아차 노사는 소하리 공장에서 만나 임금협상을 위한 상견례를 진행했다.

    최준영은 “자동차산업이 급변하는걸 노사가 충분히 인지하고 있기에 허심탄회하게 교섭하면 교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회사가 어렵다는 이야기보다 변화의 시기에 생존과 고용 위주로 충분히 논의하는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준영은 “휴가 전에 (협상 타결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본다”며 “장시간 교섭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휴가 전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조기 타결 의지를 드러냈지만 상황은 기대와 다른 쪽으로 흘러갔다.

    노조는 임금협상 요구안으로 △기본급 12만3526원 인상 △성과급 2018년 영업이익의 30% 지급 등을 제시했으며 별도요구안에는 △정년 65세 연장 △단체협약 법정수당에 통상수당을 포함하는 새로운 통상시급 요구 △신규 인원충원 요구 등을 담았다.

    최준영은 2019년 7월16일 8차 본교섭에서 회사의 1차 제시안으로 기본급 호봉승급분외 동결, 성과급 100%+150만 원을 내놨다. 

    하지만 강상호 지부장은 “노조는 시간이 많다”며 “이번 사측의 제시안은 턱없이 부족하고 휴가 전까지 조합원을 납득할 수 있는 안을 제시하기 바란다”며 사실상 수용을 거부했다.

    최준영은 이후 2차제시안, 추가제시안을 통해 최종 기본급 3만8천 원 인상, 성과급 150%+150만 원, 재래시장상품권 20만 원 등을 내놨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하고 교섭결렬을 선언했다.

    최준영은 휴가 전 임금협상 타결에 실패한 점을 놓고 2019년 8월2일 담화문을 통해 “교섭을 조기에 마무리하기 위해 초반부터 노사끼리 진정성 있게 대화하며 예년보다 빠르게 논의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휴가 이전 타결에 이르지 못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조가 차기 집행부 선출을 위한 선거를 위해 임금협상을 다음 집행부로 넘기기로 하면서 2019년 11월1일 현재 노사의 협상은 중단됐다. 이르면 12월에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 기아자동차 실적.

    △기아차의 통상임금 문제 마무리하고 임금체계 개편
    최준영은 9년 넘게 이어진 기아차의 통상임금 논쟁을 2019년 3월 매듭지었다.

    노조가 제기한 통상임금 소송에서 기아차가 1, 2심에 연달아 패소한 데 따른 것이다. 추가 법적소송 단계를 밟지 않고 자율적으로 합의함으로써 불확실성을 해소한 데 의미가 있다.

    기아차 노사는 2019년 3월11일 소하리 공장에서 통상임금특별위원회 8차 본협의를 열고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기로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기아차는 그동안 통상임금으로 인정하지 않았던 노조 조합원들에게 주지 않았던 미지급 임금 일부를 일괄적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대신 최저임금법 충족을 위한 임금체계 개편에도 합의했다.

    기아차는 노조와 합의를 통해 직원들에게 주던 상여금 750%를 통상임금에 포함하하기로 했다.

    기아차는 애초 격월로 기본급의 100%씩, 설과 추석, 하계휴가에 50%씩 나눠 상여금을 줬다.

    기아차는 두 달마다 한 번씩 지급하던 상여금을 반으로 쪼개 매달 50%씩 지급하기로 했다. 이 합의에 따라 생산직 2교대 노동자 평균근속 20.2년을 기준으로 산정한 통상임금은 2019년 3월 기준 300만5207원에서 448만3958원으로 늘어난다.

    통상임금은 연장·심야수당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수당도 늘어난다. 수당은 기존 40만9981원에서 44만1530원으로 기존보다 3만1549원 증가한다. 기아차로서는 통상임금 합의로 수당 부담을 추가로 지게 됐지만 임금체계 개편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기아차 노사의 통상임금 합의는 노조의 찬반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 2019년 3월18일 최종 타결됐다.

    △2018년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 마무리
    최준영은 기아차 대표이사에 오른지 한 달도 되지 않아 노동조합과 임금과 단체협약 협상에서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기아차 노사는 2018년 8월22일 오전 10시 경기 소하리공장 본관 1층 대회의실에서 2018년 임금과 단체협약 본교섭을 열고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교섭 시작을 위한 상견례를 연 지 약 두 달 만이며 최준영이 대표이사에 오른지 한 달 만이다.

    기아차 노사가 여름휴가 전에 임단협 잠정 합의에 성공한 것은 약 10년 만에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최준영은 노조와 △기본급 4만5천 원 인상(정기 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과 격려금 250%(기본급 대비)+280만 원 지급 △재래시장 상품권 20만 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애초 노조는 전국금속노조에서 세운 방침대로 기본급 11만6276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이라는 목표를 내걸었는데 엄중한 경영위기를 들며 노조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섭 핵심사안이었던 상여금의 통상임금 산입과 관련한 논의는 노사가 참여하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2019년 4월1일 이전에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기아차 노조가 2019년 8월27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임금협상안은 59.1%, 단체협상안은 55.5%의 찬성표가 나와 임단협이 가결됐다.

    최준영은 찬반투표 다음날인 8월28일 소하리공장에서 강상호 전국금속노조 기아차지부 지부장과 함께 임금과 단체협약 조인식을 열고 2018년 임단협을 최종 마무리했다.

    ▲ 2019년 3월18일 오전 경기 광명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본관 회의실에서 열린 노사 통상임금 특별합의 조인식에서 강상호 전국금속노조 기아차지부 지부장(왼쪽)과 최준영 대표이사가 악수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기아차 대표이사로 발탁돼 
    최준영은 기아차 사내이사에 오른지 넉 달여 만에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기아차는 2018년 7월17일 최준영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돼 대표이사에 내정됐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지원부문의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하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체계를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7월27일 이사회를 열고 최준영을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기아차는 최준영의 대표이사 선임으로 박한우 사장의 1인대표체제에서 박 사장과 최준영의 각자대표체제가 됐다.

    최준영은 앞서 2018년 3월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기아차의 사내이사에 올랐다. 이형근 전 부회장이 2018년 초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데 따른 것이다.

    △기아차 노무지원사업부장 시절
    최준영은 기아차 노무지원사업부장을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오랜 기간 맡았다.

    당시 상무와 전무 등으로 일할 때라 언론에 노출된 사례는 거의 없다.

    하지만 보도자료를 통해 기아차가 배포한 자료들을 살펴보면 기아차 노사의 △드림장학금 지원사업 △강원 폭설피해 구호품 지원사업 △해남군 사랑나누기 물품 전달 △안전환경 실천 결의대회 △다문화가정 돕기 △지역 소외이웃에 생활물품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에 회사를 대표해 참석했다.

    ◆ 비전과 과제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19년 6월25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자동차업계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자동차업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준영 기아자동차 대표이사는 왼쪽에서 두번째. <연합뉴스>

    기아차 노사의 2019년 임금협상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당면 과제다.

    기아차는 노조 집행부의 교체로 2019년 8월 이후 임금협상을 진행하지 못했다. 선거를 통해 노조의 새 집행부가 선출되면서 이르면 11월 말, 늦어도 12월 초에는 임금협상이 재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 노조의 새 집행부가 비교적 ‘강성’으로 꼽힌다는 점이 임금협상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전국금속노조 기아차지부 제26대 집행부로 선출된 최종태 지부장은 선거에서 △노동강도 완화와 작업환경 개선 △현대차와 차별없는 임금투쟁 연내 마무리 △4차산업 대비 고용안정 쟁취 △65세 정년연장과 신입사원 충원 △2020년 임단협에서 체불임금과 통상임금 재교섭 △신입사원 특별채용 조합원 이중 임금제 전면 폐지 등 6대 핵심공약을 내세웠다.

    이 가운데 통상임금 재교섭 항목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기아차 노사는 2019년 3월 통상임금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기아차 노사 모두 통상임금 확대소송의 2심 판결을 수용하고 이에 따른 보상에 합의했다.

    하지만 새 집행부는 노사의 기존 합의가 부족하다고 바라보고 이를 재추진해 추가 보상을 요구한다는 방침을 세워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최준영으로서는 2018년보다 적은 성과급 제시로 기존 임금협상에서도 평행선을 달렸던 만큼 새 집행부의 행보를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

    최준영은 2019년 임금협상에서 ‘회사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교섭에만 매몰되어서는 회사의 생존을 장담하지 못한다’고 강조하며 노조의 양보를 주장해왔다.

    ◆ 평가

    ▲ (왼쪽부터) 최준영 기아자동차 노무지원사업부장 전무와 강상호 전국금속노조 기아차지부 지부장, 강진원 전남 강진군수, 박종득 강진군 대한노인회장 등이 2017년 12월 1일 광주공장의 인근 지역 전라남도 강진군을 찾아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물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노사의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에서 '현실적 태도'를 고수하며 협상을 이끌어가고 있다.

    2018년 대표이사에 오른지 한 달 만에 노사와 임단협에 전격 합의한 것이 그 사례다.

    당시 노조는 기본급 11만6276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과 성과급으로 기아차 영업이익의 30%를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최준영은 노조를 설득해 기본급 4만5천 원 인상과 성과급 250%+300만 원(재래시장 상품권 20만 원 포함) 등의 조건으로 합의했다.

    통상임금 관련 불확실성으로 기아차가 2017년 3분기에 대규모 충당금을 쌓는 등 미래 경영이 불확실해지자 이를 중점적으로 부각하며 노조의 양보를 이끌어냈다.

    2019년 임금협상을 이끌면서도 회사의 경영상황이 엄중하다는데 초점을 두고 협상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해 다소 강경한 태도로 교섭에 나서고 있다.

    고려대학교에 재학할 때 럭비부로 활동했던 경험 때문에 현대차에 입사한 뒤 노무파트로 발령받았다고 한다.

    ◆ 사건사고

    ▲ 최준영 기아자동차 대표이사(앞줄 왼쪽 세번째)가 2019년 5월27일 기아차 임직원들과 ‘기아 힐링 숲’ 조성 봉사활동에 참가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기아차 통상임금 소송 패소
    기아차는 2019년 2월22일 서울고등법원 민사1부(부장판사 윤승은)에서 진행된 통상임금 확대 소송 2심에서 1심 결과를 뒤집지 못하고 패소했다.

    다만 2심 재판부는 기아차가 노동자들에게 지급해야 할 금액을 1심 재판부의 판단보다 1억 원 줄인 4223억 원으로 인정했다.

    핵심 쟁점이었던 ‘신의성실의 원칙(신의칙)’은 인정되지 않았다. 

    재판부는 “기아차가 예측하지 못한 재정 부담을 안을 가능성은 있다”며 “하지만 경영상 중대한 어려움이 초래되거나 존립이 위태로울 정도는 아니다”고 판단했다.

    기아차는 항소심 선고 직후 입장자료를 통해 “신의칙이 인정되지 않은 선고 결과에 유감”이라며 “선고결과를 면밀히 검토한 후 상고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노조와 협상을 통해 2019년 3월 통상임금 문제에 합의하고 추가 소송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론냈다.

    ◆ 경력

    1990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했다.

    2009년 12월 기아차 광주지원실장 이사대우로 승진했다.

    2010년 12월 이사로 승진했다.

    2012년 기아차 광주지원실장과 광주총무안전실장을 겸임했다.

    2012년 말 상무로 승진하며 노무지원사업부장을 맡게 됐다.

    2014년 12월 전무로 승진했다.

    2018년 3월 기아차 사내이사에 올랐다.

    2019년 7월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기아차 대표이사에 올랐다.

    ◆ 학력

    서울 성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82학번)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 최준영 기아자동차 노무지업사업부장 전무가 2017년 2월21일 '기아드림 장학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최준영은 2018년 기아차에서 보수로 총 6억2700만 원을 받았다. 모두 급여로 구성됐으며 상여와 기타소득은 없다.

    2019년 상반기에 받은 보수는 5억 원 미만이라 공개되지 않았다.

    2018년 10월 말 기준으로 기아차 주식 1718주를 보유하고 있다.

    2013년 11월25일 우리사주 취득에 따라 공시의무가 발생했을 때 신고한 218주 이외에 변동사항이 없다가 2019년 10월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기아차 지분 1500주를 매수했다.

    최준영이 보유한 기아차 지분 가치는 2019년 11월6일 기준으로 7336만 원가량이다.

    ◆ 어록

    “노사가 교섭에만 매몰돼 갈등해서는 생존을 장담하지 못한다. 노사가 합심해 위기를 극복하고 4차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지 않을 수 없다. 회사는 교섭을 재개해 속히 협상을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노사갈등으로 국민과 고객을 실망시키기보다 국가적 위기 극복에 선도적 역할을 다해 국민과 고객에게 사랑받는 기아차가 될 수 있도록 직원 여러분께서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시길 진심으로 당부드린다.” (2019/08/12, 사내담화문을 통해 단체교섭의 조속한 마무리를 촉구하며)

    “좋은 소식만 전하면 좋겠지만 우리를 둘러싼 현실이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 기아차의 영업이익률은 계속 하락해 지난해에는 1천 원 매출에 겨우 20원의 이익을 냈다. 판매 확대의 돌파구 마련과 내부 경쟁력 향상에 따른 수익구조 개선을 이루지 못하면, 또 차량부품이 40% 줄어드는 미래차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우리도 한 순간에 도태될 수 있다.” (2019/07/15, 사내담화문을 통해)

    “회사는 1월 말 통상임금 특별위원회에서 통상임금 문제 해결을 위한 안을 제시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추가 임금 인상을 감수한 만큼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해달라. 기아차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여러 방면에서의 개선이 절실하다. 불합리한 관행 개선과 생산성 향상으로 수익구조를 개선할 수 있도록 종업원의 적극적 협력과 동참을 간곡히 호소한다.” (2019/02/11, 사내담화문을 통해 통상임금과 관련한 노동조합의 대승적 결단을 요구하며)

    “우리의 생존을 걱정하고 협력사들의 자구 방안을 강구할 처지가 된 현실이 심히 안타깝다. 직전 분기보다 3분의 1 토막난 3분기 영업이익, 2만 원대로 떨어진 주가, 금융사 신용등급 하향조치 등은 기아차가 처해 있는 현주소다. 경비를 절감하고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해 자구노력을 추진해야 한다.” (2018/11/09, 직원들에게 ‘지금은 위기극복을 위해 모두가 총력을 다할 때’라는 이메일을 보내)
  • ◆ 경영활동의 공과

    △2019년 임금협상 노조와 줄다리기
    최준영은 기아차 노사의 2019년 임금협상을 이끌고 있다. 

    상견례한지 다섯 달이 넘었지만 사실상의 임금 삭감을 주장하고 있어 노조와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2019년 6월13일 기아차 노사는 소하리 공장에서 만나 임금협상을 위한 상견례를 진행했다.

    최준영은 “자동차산업이 급변하는걸 노사가 충분히 인지하고 있기에 허심탄회하게 교섭하면 교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회사가 어렵다는 이야기보다 변화의 시기에 생존과 고용 위주로 충분히 논의하는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준영은 “휴가 전에 (협상 타결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본다”며 “장시간 교섭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휴가 전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조기 타결 의지를 드러냈지만 상황은 기대와 다른 쪽으로 흘러갔다.

    노조는 임금협상 요구안으로 △기본급 12만3526원 인상 △성과급 2018년 영업이익의 30% 지급 등을 제시했으며 별도요구안에는 △정년 65세 연장 △단체협약 법정수당에 통상수당을 포함하는 새로운 통상시급 요구 △신규 인원충원 요구 등을 담았다.

    최준영은 2019년 7월16일 8차 본교섭에서 회사의 1차 제시안으로 기본급 호봉승급분외 동결, 성과급 100%+150만 원을 내놨다. 

    하지만 강상호 지부장은 “노조는 시간이 많다”며 “이번 사측의 제시안은 턱없이 부족하고 휴가 전까지 조합원을 납득할 수 있는 안을 제시하기 바란다”며 사실상 수용을 거부했다.

    최준영은 이후 2차제시안, 추가제시안을 통해 최종 기본급 3만8천 원 인상, 성과급 150%+150만 원, 재래시장상품권 20만 원 등을 내놨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하고 교섭결렬을 선언했다.

    최준영은 휴가 전 임금협상 타결에 실패한 점을 놓고 2019년 8월2일 담화문을 통해 “교섭을 조기에 마무리하기 위해 초반부터 노사끼리 진정성 있게 대화하며 예년보다 빠르게 논의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휴가 이전 타결에 이르지 못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조가 차기 집행부 선출을 위한 선거를 위해 임금협상을 다음 집행부로 넘기기로 하면서 2019년 11월1일 현재 노사의 협상은 중단됐다. 이르면 12월에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 기아자동차 실적.

    △기아차의 통상임금 문제 마무리하고 임금체계 개편
    최준영은 9년 넘게 이어진 기아차의 통상임금 논쟁을 2019년 3월 매듭지었다.

    노조가 제기한 통상임금 소송에서 기아차가 1, 2심에 연달아 패소한 데 따른 것이다. 추가 법적소송 단계를 밟지 않고 자율적으로 합의함으로써 불확실성을 해소한 데 의미가 있다.

    기아차 노사는 2019년 3월11일 소하리 공장에서 통상임금특별위원회 8차 본협의를 열고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기로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기아차는 그동안 통상임금으로 인정하지 않았던 노조 조합원들에게 주지 않았던 미지급 임금 일부를 일괄적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대신 최저임금법 충족을 위한 임금체계 개편에도 합의했다.

    기아차는 노조와 합의를 통해 직원들에게 주던 상여금 750%를 통상임금에 포함하하기로 했다.

    기아차는 애초 격월로 기본급의 100%씩, 설과 추석, 하계휴가에 50%씩 나눠 상여금을 줬다.

    기아차는 두 달마다 한 번씩 지급하던 상여금을 반으로 쪼개 매달 50%씩 지급하기로 했다. 이 합의에 따라 생산직 2교대 노동자 평균근속 20.2년을 기준으로 산정한 통상임금은 2019년 3월 기준 300만5207원에서 448만3958원으로 늘어난다.

    통상임금은 연장·심야수당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수당도 늘어난다. 수당은 기존 40만9981원에서 44만1530원으로 기존보다 3만1549원 증가한다. 기아차로서는 통상임금 합의로 수당 부담을 추가로 지게 됐지만 임금체계 개편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기아차 노사의 통상임금 합의는 노조의 찬반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 2019년 3월18일 최종 타결됐다.

    △2018년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 마무리
    최준영은 기아차 대표이사에 오른지 한 달도 되지 않아 노동조합과 임금과 단체협약 협상에서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기아차 노사는 2018년 8월22일 오전 10시 경기 소하리공장 본관 1층 대회의실에서 2018년 임금과 단체협약 본교섭을 열고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교섭 시작을 위한 상견례를 연 지 약 두 달 만이며 최준영이 대표이사에 오른지 한 달 만이다.

    기아차 노사가 여름휴가 전에 임단협 잠정 합의에 성공한 것은 약 10년 만에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최준영은 노조와 △기본급 4만5천 원 인상(정기 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과 격려금 250%(기본급 대비)+280만 원 지급 △재래시장 상품권 20만 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애초 노조는 전국금속노조에서 세운 방침대로 기본급 11만6276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이라는 목표를 내걸었는데 엄중한 경영위기를 들며 노조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섭 핵심사안이었던 상여금의 통상임금 산입과 관련한 논의는 노사가 참여하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2019년 4월1일 이전에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기아차 노조가 2019년 8월27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임금협상안은 59.1%, 단체협상안은 55.5%의 찬성표가 나와 임단협이 가결됐다.

    최준영은 찬반투표 다음날인 8월28일 소하리공장에서 강상호 전국금속노조 기아차지부 지부장과 함께 임금과 단체협약 조인식을 열고 2018년 임단협을 최종 마무리했다.

    ▲ 2019년 3월18일 오전 경기 광명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본관 회의실에서 열린 노사 통상임금 특별합의 조인식에서 강상호 전국금속노조 기아차지부 지부장(왼쪽)과 최준영 대표이사가 악수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기아차 대표이사로 발탁돼 
    최준영은 기아차 사내이사에 오른지 넉 달여 만에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기아차는 2018년 7월17일 최준영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돼 대표이사에 내정됐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지원부문의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하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체계를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7월27일 이사회를 열고 최준영을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기아차는 최준영의 대표이사 선임으로 박한우 사장의 1인대표체제에서 박 사장과 최준영의 각자대표체제가 됐다.

    최준영은 앞서 2018년 3월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기아차의 사내이사에 올랐다. 이형근 전 부회장이 2018년 초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데 따른 것이다.

    △기아차 노무지원사업부장 시절
    최준영은 기아차 노무지원사업부장을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오랜 기간 맡았다.

    당시 상무와 전무 등으로 일할 때라 언론에 노출된 사례는 거의 없다.

    하지만 보도자료를 통해 기아차가 배포한 자료들을 살펴보면 기아차 노사의 △드림장학금 지원사업 △강원 폭설피해 구호품 지원사업 △해남군 사랑나누기 물품 전달 △안전환경 실천 결의대회 △다문화가정 돕기 △지역 소외이웃에 생활물품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에 회사를 대표해 참석했다.

  • ◆ 비전과 과제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19년 6월25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자동차업계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자동차업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준영 기아자동차 대표이사는 왼쪽에서 두번째. <연합뉴스>

    기아차 노사의 2019년 임금협상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당면 과제다.

    기아차는 노조 집행부의 교체로 2019년 8월 이후 임금협상을 진행하지 못했다. 선거를 통해 노조의 새 집행부가 선출되면서 이르면 11월 말, 늦어도 12월 초에는 임금협상이 재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 노조의 새 집행부가 비교적 ‘강성’으로 꼽힌다는 점이 임금협상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전국금속노조 기아차지부 제26대 집행부로 선출된 최종태 지부장은 선거에서 △노동강도 완화와 작업환경 개선 △현대차와 차별없는 임금투쟁 연내 마무리 △4차산업 대비 고용안정 쟁취 △65세 정년연장과 신입사원 충원 △2020년 임단협에서 체불임금과 통상임금 재교섭 △신입사원 특별채용 조합원 이중 임금제 전면 폐지 등 6대 핵심공약을 내세웠다.

    이 가운데 통상임금 재교섭 항목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기아차 노사는 2019년 3월 통상임금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기아차 노사 모두 통상임금 확대소송의 2심 판결을 수용하고 이에 따른 보상에 합의했다.

    하지만 새 집행부는 노사의 기존 합의가 부족하다고 바라보고 이를 재추진해 추가 보상을 요구한다는 방침을 세워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최준영으로서는 2018년보다 적은 성과급 제시로 기존 임금협상에서도 평행선을 달렸던 만큼 새 집행부의 행보를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

    최준영은 2019년 임금협상에서 ‘회사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교섭에만 매몰되어서는 회사의 생존을 장담하지 못한다’고 강조하며 노조의 양보를 주장해왔다.

  • ◆ 평가

    ▲ (왼쪽부터) 최준영 기아자동차 노무지원사업부장 전무와 강상호 전국금속노조 기아차지부 지부장, 강진원 전남 강진군수, 박종득 강진군 대한노인회장 등이 2017년 12월 1일 광주공장의 인근 지역 전라남도 강진군을 찾아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물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노사의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에서 '현실적 태도'를 고수하며 협상을 이끌어가고 있다.

    2018년 대표이사에 오른지 한 달 만에 노사와 임단협에 전격 합의한 것이 그 사례다.

    당시 노조는 기본급 11만6276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과 성과급으로 기아차 영업이익의 30%를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최준영은 노조를 설득해 기본급 4만5천 원 인상과 성과급 250%+300만 원(재래시장 상품권 20만 원 포함) 등의 조건으로 합의했다.

    통상임금 관련 불확실성으로 기아차가 2017년 3분기에 대규모 충당금을 쌓는 등 미래 경영이 불확실해지자 이를 중점적으로 부각하며 노조의 양보를 이끌어냈다.

    2019년 임금협상을 이끌면서도 회사의 경영상황이 엄중하다는데 초점을 두고 협상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해 다소 강경한 태도로 교섭에 나서고 있다.

    고려대학교에 재학할 때 럭비부로 활동했던 경험 때문에 현대차에 입사한 뒤 노무파트로 발령받았다고 한다.

    ◆ 사건사고

    ▲ 최준영 기아자동차 대표이사(앞줄 왼쪽 세번째)가 2019년 5월27일 기아차 임직원들과 ‘기아 힐링 숲’ 조성 봉사활동에 참가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기아차 통상임금 소송 패소
    기아차는 2019년 2월22일 서울고등법원 민사1부(부장판사 윤승은)에서 진행된 통상임금 확대 소송 2심에서 1심 결과를 뒤집지 못하고 패소했다.

    다만 2심 재판부는 기아차가 노동자들에게 지급해야 할 금액을 1심 재판부의 판단보다 1억 원 줄인 4223억 원으로 인정했다.

    핵심 쟁점이었던 ‘신의성실의 원칙(신의칙)’은 인정되지 않았다. 

    재판부는 “기아차가 예측하지 못한 재정 부담을 안을 가능성은 있다”며 “하지만 경영상 중대한 어려움이 초래되거나 존립이 위태로울 정도는 아니다”고 판단했다.

    기아차는 항소심 선고 직후 입장자료를 통해 “신의칙이 인정되지 않은 선고 결과에 유감”이라며 “선고결과를 면밀히 검토한 후 상고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노조와 협상을 통해 2019년 3월 통상임금 문제에 합의하고 추가 소송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론냈다.

  • ◆ 경력

    1990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했다.

    2009년 12월 기아차 광주지원실장 이사대우로 승진했다.

    2010년 12월 이사로 승진했다.

    2012년 기아차 광주지원실장과 광주총무안전실장을 겸임했다.

    2012년 말 상무로 승진하며 노무지원사업부장을 맡게 됐다.

    2014년 12월 전무로 승진했다.

    2018년 3월 기아차 사내이사에 올랐다.

    2019년 7월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기아차 대표이사에 올랐다.

    ◆ 학력

    서울 성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82학번)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 최준영 기아자동차 노무지업사업부장 전무가 2017년 2월21일 '기아드림 장학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최준영은 2018년 기아차에서 보수로 총 6억2700만 원을 받았다. 모두 급여로 구성됐으며 상여와 기타소득은 없다.

    2019년 상반기에 받은 보수는 5억 원 미만이라 공개되지 않았다.

    2018년 10월 말 기준으로 기아차 주식 1718주를 보유하고 있다.

    2013년 11월25일 우리사주 취득에 따라 공시의무가 발생했을 때 신고한 218주 이외에 변동사항이 없다가 2019년 10월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기아차 지분 1500주를 매수했다.

    최준영이 보유한 기아차 지분 가치는 2019년 11월6일 기준으로 7336만 원가량이다.

  • ◆ 어록

    “노사가 교섭에만 매몰돼 갈등해서는 생존을 장담하지 못한다. 노사가 합심해 위기를 극복하고 4차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지 않을 수 없다. 회사는 교섭을 재개해 속히 협상을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노사갈등으로 국민과 고객을 실망시키기보다 국가적 위기 극복에 선도적 역할을 다해 국민과 고객에게 사랑받는 기아차가 될 수 있도록 직원 여러분께서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시길 진심으로 당부드린다.” (2019/08/12, 사내담화문을 통해 단체교섭의 조속한 마무리를 촉구하며)

    “좋은 소식만 전하면 좋겠지만 우리를 둘러싼 현실이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 기아차의 영업이익률은 계속 하락해 지난해에는 1천 원 매출에 겨우 20원의 이익을 냈다. 판매 확대의 돌파구 마련과 내부 경쟁력 향상에 따른 수익구조 개선을 이루지 못하면, 또 차량부품이 40% 줄어드는 미래차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우리도 한 순간에 도태될 수 있다.” (2019/07/15, 사내담화문을 통해)

    “회사는 1월 말 통상임금 특별위원회에서 통상임금 문제 해결을 위한 안을 제시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추가 임금 인상을 감수한 만큼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해달라. 기아차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여러 방면에서의 개선이 절실하다. 불합리한 관행 개선과 생산성 향상으로 수익구조를 개선할 수 있도록 종업원의 적극적 협력과 동참을 간곡히 호소한다.” (2019/02/11, 사내담화문을 통해 통상임금과 관련한 노동조합의 대승적 결단을 요구하며)

    “우리의 생존을 걱정하고 협력사들의 자구 방안을 강구할 처지가 된 현실이 심히 안타깝다. 직전 분기보다 3분의 1 토막난 3분기 영업이익, 2만 원대로 떨어진 주가, 금융사 신용등급 하향조치 등은 기아차가 처해 있는 현주소다. 경비를 절감하고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해 자구노력을 추진해야 한다.” (2018/11/09, 직원들에게 ‘지금은 위기극복을 위해 모두가 총력을 다할 때’라는 이메일을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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