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3분기 수익성이 감소했지만 2020년부터는 중국과 국내에서 신규고객 매출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됐다.
 
"코스맥스 주가 상승 예상", 고객확대와 신제품 효과 내년에 가시화

▲ 이경수 코스맥스 대표이사 회장.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코스맥스 목표주가를 9만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3일 코스맥스 주가는 7만99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정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감소했지만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실적이었다”며 “코스맥스의 주가 반등은 국내 법인의 성장성 회복과 중국 법인의 정상화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코스맥스는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기업이다.

제조자개발생산이란 신제품을 개발해 고객사에게 제안하고 고객사의 브랜드로 최종 납품까지 진행되는 사업을 말한다.

코스맥스는 중국 화장품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3분기 순손실 8억 원을 냈으며 미국에서도 순손실 29억 원을 내는 등 부진했다. 기존 법인의 신규 법인의 성장으로 조금씩 상쇄하고 있으나 올해는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미국 누월드가 예상보다 빠르게 흑자전환한 점은 긍정적이다. 코스맥스는 비용 통제와 생산성 정상화에 집중하고 있다.

또 화장품 위탁생산도 성장성 있는 고객들을 중심으로 재배치하고 있다. 국내와 중국 화장품시장의 경쟁구도가 심화되면서 브랜드 고객군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2020년에는 신제품도 출시효과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2020년부터는 국내와 중국에서 신규고객 매출이 확인될 것”이라며 “코스맥스는 성장전략의 변화에 따라 올해를 저점으로 2020년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맥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108억 원, 영업이익 62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29.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