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본업에서 안정적 실적이 확인됐고 항암제 기술료 유입 등 다수의 기업가치 개선요소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동아에스티 주식은 제약업종 최선호주", 연구개발 성과 본격화

▲ 엄대식 동아에스티 대표이사 회장.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동아에스티 목표주가를 13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3일 동아에스티 주가는 9만9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구 연구원은 “동아에스티는 올해 모든 사업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분기마다 안정적 실적을 내고 있고 이와 같은 추세는 2020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슈퍼항생제 ‘시벡스트로’ 처방 증가에 따른 기술료 증가 등 구조적 실적 증가요인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아에스티는 2020년 개별기준으로 매출 6100억 원, 영업이익 65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66.7% 증가하는 것이다.

슈가논, 가스터, 모티리톤 등 주요 품목의 매출은 다른 제약사와의 공동판매 효과로 늘고 있다. 특히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가스터는 ‘라니티딘’ 성분의 위장약 판매중단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주블리아(손발톱무좀), 투리온(알레르기) 등 신제품 매출도 증가해 2020년 전문의약품(ETC)부문 매출은 올해보다 6.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부문도 자양강장제 박카스의 캄보디아 수출 중가와 빈혈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DA-3880’의 일본 수출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2016년 글로벌제약사 애브비 대상으로 기술수출 했던 항암제 ‘DA4501’의 전임상 종료에 따른 단계별 기술수수료(마일스톤) 수취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구 연구원은 “2020년은 동아에스티의 기존 연구개발(R&D) 성과가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반영될 시기가 될 것”이라며 “2020년 다수의 기업가치 개선 요소가 기대되는 만큼 동아에스티를 제약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