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전력은 2020년 원전 이용률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도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전력 주식 매수의견 유지, "내년 원전 이용률 높아져 이익 늘어"

▲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한국전력공사 목표주가를 3만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했다.

한국전력 주가는 13일 2만72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신 연구원은 “3분기에는 원전 이용률이 예상보다 낮았지만 2020년에는 80%로 반등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한국전력도 영업이익이 4조6천억 원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전 이용률은 2019년 72%에서 2020년 80%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원전 이용률은 7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65%에 그쳤다. 2018년 3분기보다 7%포인트 줄어들었다.

신 연구원은 “전기요금은 각종 할인 축소가 진행되는 한편 2020년 7월 주택용 전기요금이 4% 인상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한국전력이 발전회사에서 사들이는 전력구입비(SMP)는 앞으로 높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신 연구원은 “액화천연가스(LNG) 투입단가 하락으로 3분기 전력구입비는 kWh당 83원 정도였다”며 “최대전력 수요가 안정돼 앞으로 상승할 이유는 없다”고 바라봤다.

석탄 투입가격 하락도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석탄 투입가격은 호주산을 기준으로 4분기 t당 74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4분기보다 35.7% 줄어드는 것이다.

3분기 석탄 투입가격은 t당 13만7천 원으로 2018년 3분기보다 2.6% 떨어졌다.

한국전력은 2019년에 매출 59조2819억 원, 영업이익 284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2.2%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