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항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트룩시마’, ‘허쥬마’의 미국 출시로 2020년 수익성 개선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 상승 가능", 바이오시밀러 출시 늘어 기대

▲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부회장.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셀트리온헬스케어 목표주가를 6만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3일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5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구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바이오시밀러의 미국 공급물량 확대와 자가면역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이전가격 조정에 따른 매출 총이익률(GPM) 개선으로 구조적으로 수익성도 좋아질 것”이라며 “램시마SC의 유럽 출시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1월11일 혈액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를 출시했다. 2020년에는 위암·유방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도 미국에서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신규 출시로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2020년 매출은 각각 6441억 원, 1901억 원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매출 예상치보다 각각 27.4%, 40.9% 증가하는 것이다.

피하주사형 자가면역바이오시밀러 램시마SC는 2020년 여름부터 유럽에서 본격적 판매가 시작돼 매출 997억 원가량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현재  유럽에 직접판매 채널을 구축하고 있어 판관비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바이오시밀러 미국 물량 공급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수익성은 개선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또 유럽에서 판매하는 램시마의 이전가격 조정도 수익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를 공급하는 유럽 유통사와 맺고 있던 불리한 계약구조를 변경하는 방안을 2018년 말부터 추진하고 있다.

구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20년 트룩시마와 허쥬마 출시로 실적이 고성장할 것”이라며 “램시마가 미국 사보험사 리스트에 등재된 것도 매출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242억 원, 영업이익 208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133.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